[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강원도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를 보기 위해 많이 찾지만 그에 못지 않게 도시의 야경도 볼 만하다. 속초 야경 명소는 보통 세 군데로 좁혀진다.
첫 번째는 동명항 일대 영금정이다. 영금정 인근 속초등대(영금정 속초 등대전망대)의 경우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7시에 오픈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하절기인 4월에 들어서면 오후 8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금정 해맞이정자가 매우 아름답다. 해맞이정자 자체가 일출 명소지만 어둠이 내리면 정자와 교각에 알록달록한 조명이 들어와 특별한 느낌이다.
조양동 청초호 인근에서는 엑스포타워가 야경 명소로 꼽힌다. 용트림을 형상화한 타워 자체도 아름답지만 70m 지점의 전망대에 오르면 불빛 환한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수용인원은 100명.
설악산 기슭 대포항은 속초바다의 남쪽 관문으로 여러 항구 중 밤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자연을 만끽하고 신선한 생선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이곳은 연간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특히나 속초 대포항은 맛집이 많아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인식된다. 이곳 대포대게직판장은 갓 잡은 대게와 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선주 직판 식당으로 통한다.
배를 가진 선주가 창고까지 운영하면서 랍스타, 킹크랩 등 수입해산물까지 유통하고 있어 싸게는 원가 수준으로 고급 갑각류를 즐길 수 있다.
대게, 랍스타와 같은 게찜을 주문하면 대포대게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물회, 해물스끼, 회스끼와 같은 서비스 음식을 제공한다. 전부 배에서 갓 부려놓은 신선한 해산물인지라 만족스러운 식사로 진행된다.
서비스 요리를 다 먹어 갈 때쯤 대게가 상에 오르는데 별도의 비용 없이 깔끔하게 손질해 주므로 먹는 불편함이 조금도 없다. 이는 대포대게가 속초 대포항 맛집으로 자주 추천되는 이유이다.
더욱이 지역 별미인 게라면, 게딱지볶음밥까지 사이드메뉴로 주문하면 속초 미식은 거의 섭렵하는 셈이다. 한편 대포대게회직판장은 MBC, KBS 등 주요 매체에 속초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