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행 트렌드, 밀레니얼 세대는 '존맛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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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행 트렌드, 밀레니얼 세대는 '존맛탱'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2.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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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2018년 한국 여행 트렌드 분석 발표
한국인 83%는 국내여행을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은 연 92% 이상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한국인 83%는 국내여행을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은 연 92% 이상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여행객 1001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 한해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패턴을 분석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이번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식사가 1위를 차지해, 밀레니얼 세대가 올해 흔하게 쓴 JMT(존맛탱: 정말 맛있다는 뜻의 은어) 키워드와 일맥상통 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무민세대(無(없다) + Mean(의미))의 취향은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닮아 있다. 또 다양한 플렛폼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습득하지만 막상 지갑을 여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한마디인 팔로인(Follow+인(人))트렌드 처럼 여행지 선택도 주변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 앞에서 너그러운 한국인, 해외서도 JMT 찾았다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식사가 1위를 차지해, 밀레니얼 세대가 올해 흔하게 쓴 JMT(존맛탱: 정말 맛있다는 뜻의 은어) 키워드와 일맥상통 했다. 사진/ 스카이스캐너

JMT은 올해 핵심 키워드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 ‘식사(미슐랭 고급 식당 등)’부문이 24.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반대 질문인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절감 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식사’를 선택한 이는 3%로 7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올 한해 여행에서도 JMT을 추구했음을 보여줬다.

‘식사’ 다음으로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숙박(23.5%) ▲교통편(항공, 기차, 택시)(12.2%) ▲현지문화 체험(전통 문화 체험, 맥주투어, 클레스)(10.9%) ▲ 휴양 프로그램(스파, 마사지)(12.2%), ▲레저프로그램(스노쿨링, 하이킹, 카약)(9.8%), ▲명소방문(8%) 순 이었다. 한편,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절감 하고 싶은 분야로는 ‘교통편(51.8%)’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숙박(26.1%), ▲레저프로그램(5.9%), ▲명소방문(4.7%), ▲휴양 프로그램(스파, 마사지)(4%), ▲현지문화 체험(3.8%)이 뒤이었다.

무의미에 의미를 두는 무민세대, 여행에서는 휴식이 목적

올해 가장 큰 여행의 동기부여 항목으로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63%)’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과거, 여행의 목적으로는 해외문물을 접해 시야를 넓히거나,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 위함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반면 올해는 쉼 자체가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 꼽는 이들이 대세를 이뤘다. 이는 어떤 것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고 흘러가는데로 일상을 보내는 무민세대의 삶의 방식과 맞닿아 있다. 이어 ▲자기 만족을 위해서(48%),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서(48%), ▲현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47%),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5%)가 뒤이었다.

정보의 과잉 속에서 여행지를 결정하는건 ‘믿을만한 지인의 한마디’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인의 입소문이 여행지 선정을 결정 짓는 요소로 꼽혔다. 여행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묻는 항목에서는 ▲친구, 동료, 가족의 입소문(49%)로 1위를 차지했다. SNS의 인플루언서의 해라고 무방할 만큼 각종 플렛폼의 정보가 넘쳐났지만 결국 중요한 목돈을 들여야 하는 여행에서는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을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정보를 얻는 방식 보다는 믿을 만한 이들의 한마디에 더 민감하다는 팔로인(Follow+인(人)) 트렌드를 반영한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 예능,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32%), ▲SNS(31%), ▲광고(4%),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추천(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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