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걷는 “제주 역사 여행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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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걷는 “제주 역사 여행지 속으로...”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12.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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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제주 역사 추천 여행' 가볼 만한 곳은?
제주도에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유적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제주도는 다양한 매력의 여행지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여행지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섬답게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 유적이 남아있다.

특히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유적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그중에서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국가사적 제396호로 지정된 항파두리항몽유적지는 고려 시기에 삼별초가 최후의 항전을 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별초는 고려군의 정예 별동부대로 고려조정이 몽골군과 강화를 맺자 이에 반대해 끝까지 방몽항쟁을 했는데, 전라도 진도에 근거지를 옮겼다가 그곳에서 크게 패하자 제주도로 건너와 항파두성을 쌓고 몽골군과 대립했다.

항파두리항몽유적지에는 당시의 성곽일부가 남아있고, 순의비를 건립해 당시의 호국충정의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금도 항파두리항몽유적지에는 당시의 성곽일부가 남아있고, 순의비를 건립해 당시의 호국충정의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일제침략기에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알뜨르비행장이 남아있다. 송악산, 단산, 모슬봉, 산방산 아래쪽 뜰이라는 의미를 가진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중일전쟁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이다.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일제침략기에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알뜨르비행장이 남아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현재 제주공항으로 쓰이고 있는 정뜨르 비행장과 함께 대표적인 일제 군사시설로 약 10년간 모슬포 지역 주민들을 강제 징용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는 현재 밭으로 이용되는 곳이 많지만 20개의 격납고는 세월의 아픔을 견디고 19개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는 현재 밭으로 이용되는 곳이 많지만 20개의 격납고는 세월의 아픔을 견디고 19개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더불어 격납고가 있는 섯알오름은 제주 4.3사건의 학살터이기도 하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인 제주 4.3사건으로 예비검속으로 수감되었던 일반인들이 학살됐다.

고대사를 위한 여행지 역시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된 발자국화석공원에서는 구석기 시대에 제주도에 살았던 사람, 사슴, 새, 코끼리 등의 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된 발자국화석공원에서는 구석기 시대에 제주도에 살았던 사람, 사슴, 새, 코끼리 등의 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사계-송악 해안도로 일대에서 발견된 이곳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다고 알려진 인류 발자국 화석이 뚜렷하게 남아있어 고고학적 학술가치가 매우 뛰어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해변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산방산이, 오른쪽에는 형제섬이 보이는 풍경과 함께 제주 올레 10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도보로 제주를 여행하며 역사 여행까지 즐기는 일석이조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추사체와 세한도가 완성된 추사 김정희의 적거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제주 여행의 묘미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추사체와 세한도가 완성된 추사 김정희의 적거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제주 여행의 묘미이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추사적거지는 조선 헌종시기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제주도로 유배된 김정희가 9년간 거주하던 곳이다.

이곳은 김정희가 머물던 초가집을 비롯해 김정희의 글씨와 그림을 전시한 추사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참고로 추사기념관은 김정희의 세한도를 모티브로 지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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