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모어트립', 체험관광 포털로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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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모어트립', 체험관광 포털로 전면 개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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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의 놀이·문화 경험하는 ‘체험관광’ 콘텐츠·정보 총망라
서울시가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 체험관광상품 직거래 오픈마켓으로 2016년 문을 연 ‘원모어트립’을 서울의 체험관광 콘텐츠를 모두 담은 국내 최초·유일의 포털사이트로 전면 개편, 19일(금) 공식 오픈한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 체험관광상품 직거래 오픈마켓으로 2016년 문을 연 ‘원모어트립’을 서울의 체험관광 콘텐츠를 모두 담은 국내 최초·유일의 포털사이트로 전면 개편, 19일(금) 공식 오픈한다.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넘어서 소중한 경험의 가치를 높게 사는 ‘체험경제’(Experience Economy)’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남들이 다 가는 명소를 답습하는 방식이 아닌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놀이와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인들의 삶을 느껴보는 ‘체험관광’ 시장을 활성화해 체험경제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체험경제’는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학자 조셉 파인(B. Joseph Pine II)이 최초로 제안한 개념이다. 조셉 파인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농업경제, 산업경제를 넘어 이제 21세기 체험경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기존 ‘원모어트립’의 판매·결제 기능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 플랫폼사의 영역으로 배치하고, 시는 체험형 관광상품의 발굴부터 상품화 지원 등 인큐베이팅, 판매 연결, 홍보·마케팅 등을 전담하는 ‘민관상생형 운영모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오픈한 ‘원모어트립’은 각종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중소 여행사와 소상공인에게 직거래 판로를 제공해 콘텐츠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력과 마케팅 채널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시는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체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관련 업계의 의견수렴과 전문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올 초에는 ‘원모어트립 서비스 모델 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19일 공식 오픈에 앞서 9월 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새로워진 '원모어트립'에서는 ‘국내 최대 양재 꽃시장에서 1일 플로리스트 되기’, ‘한복 모티브로 떡 장식하기’, ‘7-80년대 산업화 스토리와 함께 서울 도심 뒷골목 탐험하기’ 같이 서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50여 개 체험관광상품을 3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소개한다.

올해 5월부터 시민 공모전과 자체 기획을 통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전문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로, 지역의 소상공인과 청년 등 민간에서 운영한다. 판매와 결제는 상품별 소개 페이지에 링크된 민간 플랫폼사에서 이뤄진다.

또한 K-푸드, 패션&뷰티, 한류 등 서울의 다양한 문화와 일상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100여 개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드라마에 등장한 서울의 로맨틱 명소', '서울의 골목별 숨은 맛집' '케이팝(K-POP) 스타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한국의 겨울철 거리음식' 등 개별관광객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편 오픈과 함께 ‘서울 체험관광’에 대한 홍보·마케팅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체험경제를 이끄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겨냥해 영상과 SNS, 그리고 ‘투어테이너(tour-tainer)’라는 자체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서울시민이 직접 서울의 소소한 24시간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 외국인 관광객들과 소통하는 ‘#LIVEINSEOUL’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 투어테이너들의 총 21편의 미션영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을 뽑는 ‘당신의 투어테이너에 투표하세요!’ 이벤트(9.7.~.10.31)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신규 체험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민간 관광 스타트업과 여행사, 소상공인들이 기존에 판매 중인 관광상품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재미있는 체험거리들을 동영상이나 사진 콘텐츠로 제작해 ‘원모어트립’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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