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도 안 믿긴다” 상식 뒤엎는 홍콩와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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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도 안 믿긴다” 상식 뒤엎는 홍콩와인축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9.0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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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생산지만 와인축제 연다?” 아시아 최대 규모 제10회 홍콩와인축제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10대 미식축제’로 선정한 홍콩와인축제.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의 가을은 포도주색이다. 언제 찾아도 나름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홍콩이지만 가을에 해당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방문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여름내 도시를 점령하던 습기와 더위가 말끔하게 걷혀 청명한 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말엽에는 꼭 홍콩의 하늘 아래 서 있기를 권한다. 10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홍콩 최대 먹거리 축제인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열리기 때문이다.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파티장에 깔리면 빅토리아하버의 산책로에는 400여 와인부스와 음식부스가 들어선다. 사진/ 홍콩관광청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10대 미식축제’로 선정한 홍콩와인축제는 빅토리아하버를 배경으로 와인의 감미로움과 홍콩 미식을 마음껏 뽐낸다. 올해는 특히 보수에 들어갔던 빅토리아하버 대관람차의 운행이 재개되어 더 신나는 축제 무드에 돌입한다.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파티장에 깔리면 빅토리아하버의 산책로에는 400여 와인부스와 음식부스, 콘셉트 스토어, 스페셜 커피 시음관, 엔터테인먼트 존이 들어선다.

홍콩은 2008년부터 알코올 도수 30도 미만의 술에 한해 면세정책을 실시해왔다. 사진/ 홍콩관광처

와인축제가 아니더라도 홍콩은 애주가의 천국으로 불린다. 홍콩은 2008년부터 알코올 도수 30도 미만의 술에 한해 면세정책을 실시해왔다. 맥주는 물론 평소에는 가까이 하기 부담스러웠던 고급 와인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기회!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와인패스가 그 문턱을 한층 낮출 예정이다.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만점을 준 최고의 와인들도 코르크를 열고, 애호가조차 좀처럼 손에 넣기 힘든 희귀 와인들이 부스에 일렬로 놓인다. 사케와 싱글 몰트 위스키, 크래프트 비어도 손님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와인패스가 그 문턱을 한층 낮출 예정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와인축제는 와인을 즐기는 방식도 이채롭다. 토큰이 충전된 스마트카드를 내밀면 각 부스의 호스트들이 빈 잔 가득 와인을 따라준다. 평소 궁금했던 와인이 있다면 이 기회에 맛을 익혀두자.

포도나무 한 그루 나지 않는 홍콩에서 이처럼 화려하고 흥겨운 축제가 열리는 것은 홍콩이 아시아 와인 유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와인 산지에서 2000여종의 와인이 홍콩을 경유해 유통된다. 또한 그중 상당수는 홍콩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다.

와인축제 전후 홍콩 거리를 걸어보자. 사진/ 홍콩관광청

아울러 와인축제 전후 홍콩의 거리를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센트럴 일대 20세기의 기념비적 건축물을 구경해도 좋고, 100년 된 완차이 ‘블루하우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을 것이다.

홍콩은 가을에도 수영이 가능한 곳이다. 홍콩섬 남쪽 리펄스베이에서 비키니 자태를 뽐내보면 어떨까. 오는 10월에는 ‘백만불짜리 야경’으로 소문난 홍콩에서 백만불짜리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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