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리라 폭락, 이참에 ‘터키여행’ ‘명품 쇼핑’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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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리라 폭락, 이참에 ‘터키여행’ ‘명품 쇼핑’ 도전해볼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8.1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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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키리라 165원에 거래, 이스탄불·카파도키아 여행 도전해 볼만
터키리라 폭락으로 터키 여행, 터키 현지 쇼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터키리라 폭락으로 터키 여행, 터키 현지 쇼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갑작스러운 관세 조치로 인해 터키 물가가 치솟고 통화가치는 급락한 것.

지난 10일(금)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년 넘게 억류 중인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 석방 요구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 인상했다.

터키리라 가치 하락으로 정가 300만 원짜리 트렌치코트를 반의 반 가격인 70만 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사진/ 버버리 홈페이지

터키리라(TRY) 가치는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한 상태로 현재 1터키리라가 원화로 165원에 육박하고 있다. 터키 환율 하락으로 정가 300만 원짜리 트렌치코트를 반의 반 가격인 70만 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

이에 ‘직구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이슈는 안전한 배대지(배송대행업체)를 찾는 것이다. 직구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배대지 공유’ 관련 활발한 의견을 나누는 중이다.

지리적으로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사진은 보스포로스해협.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터키 환율 급락으로 터키 여행을 앞둔 관광객도 기뻐하고 있다. 터키를 대표하는 도시 이스탄불은 유럽과 동양의 완충지로 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리적으로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만나면서 고유의 색채를 갖게 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비잔틴 문화와 오스만 제국을 거치면서 찬란한 유적을 일구었다. 이스탄불 여행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올드타운이다.

신시가지가 탁심광장을 중심으로 호텔가가 형성되었다면 올드타운은 아야소피아 사원과 블루모스크, 지하저수지, 톱카프 궁전 등 이슬람 향기로 채워져 있다.

아야소피아 사원은 기독교 성당이었으나 916년 오스만 제국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미나렛을 추가, 이슬람 사원으로 전용되었다. 사진/ 터키정부관광국

지금은 박물관이 된 아야소피아 사원은 537년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기독교 성당이었으나 916년 오스만 제국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미나렛을 추가, 이슬람 사원으로 전용되었다. 파괴보다는 용도 변경을 통해 유물을 보존한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그 웅장한 규모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데 석회로 덧발라둔 성화와 모자이크가 세월의 침식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면서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마교회의 성화와 이슬람 문화가 한 컷 안에 담기는 신비의 아야소피아 박물관이다.

블루모스크는 기독교 성전이었던 아야소피아를 의식한 건축물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아야소피아 건너편에는 블루모스크가 있다. 블루모스크는 200개가 넘는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화려한 볼거리를 형성하는 이슬람 사원으로, 기독교 성전이었던 아야소피아를 의식한 건축물이다.

오스만 제국의 건축 솜씨를 뽐내기 위한 목적인 만큼 꽃, 나무 등 다양한 패턴으로 수놓아진 수공예 도자기 타일 2만 개가 내부를 장식하고 있어 스테인드글라스와 함께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외형적으로도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한다.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석회성분이 다량 포함된 온천수가 긴 세월,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하얗게 뒤덮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스팀 사우나는 물론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

터키 중동부에서는 카파도키아가 명승지로 꼽힌다.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을 만큼 황량한 곳이지만 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해 신기한 모양을 갖게 바위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곳 카파도키아 바위에는 수많은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 있어 방문객을 놀라움에 빠뜨린다.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도전정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곳으로 열기구 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파도키아에 즐비한 버섯 바위는 스머프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 터키정부관광국

터키 중부 안탈랴 콘야 지방은 새마 춤으로 유명하다. 콘야는 터키 내에서도 이슬람 색채가 가장 짙은 곳으로 새마 춤은 일종의 종교의식이다. 흰 모자에 흰 옷을 입은 남자 무용수들이 1시간 넘게 빙글빙글 도는 모습은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

터키에 왔다면 터키 커피를 즐길 일이다. 이브리크라고 하는 작은 냄비에 커피가루를 끓여서 먹는 터키 커피는 커피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터키인들은 커피의 쓴 맛을 상쇄시키기 위해 '로쿰'이라고 부르는 달콤한 터키 캐러멜을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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