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애호가 초미의 관심사!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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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호가 초미의 관심사!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5.2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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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의 궁정악사였던 바흐가 인생의 후반부를 보낸 곳, 마태수난곡 등 명곡 남겨
오는 6월 8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바흐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바흐 페스티벌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는 6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바흐 페스티벌이 열린다.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뛰어난 음악을 많이 남긴 작곡가이다.

내부장식이 아름다운 성 니콜라스 교회. 축제 기간 바흐의 칸타타를 들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사진/ 바흐 페스티벌

바흐 하면 대위법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대위법이란 여러 개의 독립적인 선율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하나의 단일한 음악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대위법 음악은 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동시에 자기 이야기를 하는 광경을 연상시킨다.

하나하나를 분리해서 들으면 그 자체로 완벽한 선율들이 한 데 어울려 서로를 배려하고 견제하면서 한 장의 그림에 멋지게 녹아드는 장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바흐가 합창장으로 복무했던 성 토마스 교회는 소년합창단으로 유명하다. 사진/ 바흐 페스티벌

라이프치히는 바이마르의 궁정악사였던 바흐가 인생의 후반부를 보낸 곳이다. 그는 이곳 성 토마스 교회의 합창장으로 있으면서 마태의 수난곡 등 수많은 기독교 음악을 작곡했다. 바흐로 인해 라이프치히(Leipzig)는 음악의 도시가 된 셈이다.

이에 라이프치히에서는 매년 6월이면 바하페스티벌(Bachfest)을 열고 있다. 열흘 간 도시 전체에서 그의 음악이 연주되는데 생전의 바흐와 인연이 깊은 성 토마스 교회, 내부장식이 아름다운 니콜라스 교회, 도시의 중심부인 마르크트 광장 등을 방문하면 바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애호가에는 성지나 마찬가지인 라이프치히 바흐박물관. 사진/ 바흐 페스티벌

그냥 동네 축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축제 기간 전 세계 바흐 애호가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기 때문에 숙박, 음악회 입장 모두 쉽지 않다. 축제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면 미리미리 호텔도 예약하고 공연장 티켓도 구해 놔야 한다.

특히 성 토마스 교회와 니콜라이 교회가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주일 칸타타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자. 성 토마스 교회는 소년합창단으로 유명하다. 또한 마르크트 광장에는 바흐박물관이 있어 바흐가 직접 쓴 자필악보 외에 바흐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음악애호가에는 성지나 같은 곳.

바흐 페스티벌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뮤지션들. 사진/ 바흐 페스티벌

무엇보다 마르크트 광장에는 ‘파우스트’의 무대가 되었던 레스토랑이 있으니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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