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우도 독특한 지형 ‘검멀레’ 해변과 바닷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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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우도 독특한 지형 ‘검멀레’ 해변과 바닷가 맛집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0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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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모래를 뜻하는 제주 방언에서 유래, 여름이면 모래찜질 인기
우도 동남부에 자리 잡은 검멀레 해변은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해안을 덮은 검은색 모래가 특징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제주도 수많은 관광지 중 빼먹으면 서운한 곳이 제주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우도다. 바다 위에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우도라 붙은 이 작은 섬은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도는 렌트카 없이 버스, 자전거,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면적으로 최근 영화 촬영지나 광고 촬영지로 알려져 더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다. 한편 우도 내 2개 항구인 우도항, 하우목동항 주변과 우도해상일대는 우도해양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잠수를 마치고 나온 해녀는 아주 독특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긴 숨을 뱉어내는데 이때 나는 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우도 동남부에 자리 잡은 검멀레 해변은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해안을 덮은 검은색 모래가 특징으로, 검멀레라는 이름도 검은 모래를 뜻하는 제주 방언에서 유래했다.

검멀레 해변은 총 100m 안팎으로 작은 규모지만 모래찜질에 알맞아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검멀레 해변 해안에는 주간명월, 얼굴바위, 용머리 바위, 후해 석벽, 동안경굴 등 기암괴석이 즐비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제주 우도를 찾아가는 기쁨 중 하나는 우도산 땅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즐기기 위해서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는 제주도 바다 맛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산물통이란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우물이란 뜻이고 숨비소리란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내쉬는 숨소리를 뜻한다.

이름처럼 제주의 맛이 살아 있는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문어라면이다. 몸에 좋은 문어가 통째로 한 마리 다 들어가는 이 음식은 문어를 맛있게 먹기 위해 라면을 부재료로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는 제주도 바다 맛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문어라면은 살아 있는 문어를 사용하기에 풍미가 남다른데 무엇보다 문어의 먹물이 터지면서 먹빛으로 변한 국물 맛이 매우 진하고 고소하다. 가격은 문어 한 마리를 다 넣고도 1만 5000원밖에 안 해 부담 없이 다른 메뉴에도 도전할 수 있다.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멸치문어국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멸치육수에, 고명으로 얹은 문어의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7000원이다.

몸에 좋은 문어가 통째로 한 마리 다 들어가는 이 음식은 문어를 맛있게 먹기 위해 라면을 곁다리로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산물통 숨비소리’의 비빔문어국수(8000원)는 사과, 배, 양파 등 신선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자체 비법소스를 사용, 양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문어숙회(2만5000원)는 살아있는 문어를 살짝 데쳐 부들부들하면서 졸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육지에서 먹던 문어를 상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비빔문어국수는 사과, 배, 양파 등 신선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자체 비법소스를 사용, 양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오독오독 야들야들 바다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라회,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바삭바삭 문어파전, 톳과 문어가 듬뿍 들어간 주먹밥도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가 자랑하는 베스트 메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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