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 해수욕장 언제 개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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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 해수욕장 언제 개장하나
  • 김지수
  • 승인 2015.06.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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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해운대와 부산 송도, 송정 등 부산의 세 군데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사진 출처/ 부산시청 페이스북
지난 6월 1일 해운대와 부산 송도, 송정 등 부산의 세 군데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사진 출처/ 부산시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김지수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1일 해운대와 부산 송도, 송정 등 부산의 세 군데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올해도 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이 6월 말부터 7월 초에 대부분 개장한다. 남해안과 서해안 대부분은 7월 1일, 경포와 망상 등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7월 10일에 본격적으로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전국에서 가장 이른 6월 1일에 문을 활짝 열고 때 이른 더위에 지친 피서객을 맞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복원사업 덕에 평균 40m였던 백사장 폭이 약 100m까지 넓어져 60년대 수준을 회복 쾌적한 환경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넓어진 백사장에는 선탠을 하는 '태닝 존'과 '아이들 놀이 공간인 '키즈 존'. 그리고 생존 수영 교육장을 만들었다.

► 송정해수욕장은 개장과 동시에 백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낼 수 있는 야영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이스북

전국 1호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송도해수욕장은 바다 위를 산책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했다. 거북섬 인근 바다 위 5.5∼9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길이 104m, 폭 2.3m의 바다 산책길로 바닥 가운데가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아찔한 풍경을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해수욕장 일부를 캠핑존으로 만들어 피서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송도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부산 서구는 가족 중심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7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아이 사랑 존(유아 전용) 해수 풀장'을 운영한다.

또 마술과 칵테일 쇼, 통기타와 전자현악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의 송도, 패밀리 즐겨 락(樂)'을 7, 8월 두 달간 해수욕장 중앙분수광장 상설무대에서 진행한다.

► 만리포와 꽃지 등 서해안의 대형 해수욕장은 6월 중순께 개장했지만, 올해는 개장 시기가 다소 늦어진 7월 1일에 개장한다. 사진 출처/ 충남 태안 군청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많은 송정해수욕장은 개장과 동시에 백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낼 수 있는 야영장을 운영할 예정인데 벌써 문의가 잇따르는 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6월에 조기개장 했던 광안리 해수욕장은 올해는 백사장 복원공사를 하느라 한 달 늦은 7월 1일에 문을 연다. 나머지 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 문을 열고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경북 포항의 6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영일대 해수욕장은 6월 8일부터 조기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은 포항 도심에 있어 편리하게 갈 수 있는데다 올해는 이른 더위까지 겹쳐 일찍 문을 열고 있다.

► 경북 포항의 영일대 해수욕장은 6월 8일부터 조기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은 포항 도심에 있어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피서객들로 붐빈다. 사진 출처/ 포항시청 페이스북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국제바다연극제 등의 굵직한 행사가 열린다. 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 등 포항의 다른 해수욕장은 6월 27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은 20일, 동해안의 월포, 구룡포는 27일에 개장하고 충남 태안군의 만리포, 꽃지 등 관내 30여 개 해수욕장은 모두 7월 1일부터 동시에 개장한다. 예년에는 만리포와 꽃지 등 대형 해수욕장은 6월 중순께 개장했지만, 올해는 개장 시기가 다소 늦어진 7월 1일에 개장한다.

►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약 3km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7월 1일에 개장한다. 사진 출처/ 충남 태안군청 

강원도 동해안의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해수욕장 개장일을 늦추거나 운영 기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속초시는 2008년부터 동해안 다른 시•군보다 10여 일 이른 7월 1일 개장해 4∼5일 늦은 8월 말까지 운영했으나 올해는 개장을 늦추고 폐장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을 서둘러도 개장 초기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별로 없는 데다가 해수욕장 운영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만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경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는 안전요원 채용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일부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개장 시기를 늦추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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