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들어선 전기자전거, 올해는 '자전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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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들어선 전기자전거, 올해는 '자전거' 되나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5.05.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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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한 전문가 토론회 열려
삼천리, 알톤, 만도의 전기자전거가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리는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 앞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삼천리, 알톤, 만도의 전기자전거가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리는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 앞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전기자전거의 올해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4년 13,000대, 올해는 약 20,000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자전거의 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 시장에 전기자전거가 유독 부진한 이유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행법상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이륜자동차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때는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 이상이 필요하며,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없게 되어 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로 보는 법률안을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국회 법사위가 '안전성 문제에 확신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당시 김민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시승이나 실험을 통한 안전도 입증이 부실하다"고 했으며, 소위원장인 황영철 의원(새누리당)도 "국민 생활과 밀접하니까 저희(의원)들이 직접 (전기자전거를) 타고 나가 보죠"라며 전기자전거 시연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시연회와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주최한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전기자전거는 미래지향적 에너지 산업에 있어 그 가치가 높다"며 "전기자전거의 안전성, 구조 등 대중적으로 공론화되지 못했던 의제들이 활발히 논의되어 전기자전거 활성화 방안을 위한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 토론회 주제발표로는 신성대학교 나완용 교수, 한국교통연구원 신희철 연구의원, 삼천리자전거 김남식 연구소장, 디퍼플 리서치 박명호 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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