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날 토론회] 가칭 '자전거 문화해설사' 필요성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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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날 토론회] 가칭 '자전거 문화해설사' 필요성 논의해야
  • 조용식
  • 승인 2015.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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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전상배 사무관은 "자전거 관광코스 개발에 앞서 지자체의 문화해설사를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문화해설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관광지 해설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볼 내용"이라고 제안했다. 사진은 관광지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행정자치부 전상배 사무관은 "자전거 관광코스 개발에 앞서 지자체의 문화해설사를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문화해설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관광지 해설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볼 내용"이라고 제안했다. 사진은 관광지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목적지를 위해 달리는 자전거 여행과 차별화된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자전거 관광코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자전거 여행과 캠핑이 점차 확산이 되면서 목적지를 오가는 자전거 여행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 주민생활환경과 전상배 사무관은 "자전거 관광코스 개발에 앞서 지자체의 문화해설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며 "문화해설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고 해설을 한다면 자전거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함께 타며 관광지 해설하는 문화해설사 필요...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 풍성

그렇게 되면 '자전거 문화해설사(가칭)'가 전해주는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로 인해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이 풍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자전거 여행이 점차 증대되어 새로운 형태의 관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공공자전거인 벨리브를 타고 파리 중심 시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 자전거는 잠시 안내소에 부탁하고, 해설사와 함께 관광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야사를 들으면 자전거 여행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토론자들은 입을 모았다. 사진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신라 경순왕릉에서 문화해설사가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자전거문화발전연구소 김재웅 소장도 "지난해 한강에서 펼쳐진 '몽땅자전거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의 역사를 설명해 주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는 최고였다"며 "자전거 문화해설사가 생긴다면 다양한 여행 상품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생활자전거협회의 임성근 이사장은 "최근 단체로부터 수백 명에 대한 자전거 여행을 의뢰받았다. 단순한 라이딩이라면 안전요원의 통솔하에 라이딩을 하지만, 해안 길을 따라 관광지 등의 여행코스를 겸해야 해서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 지 막막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거론된 '자전거 문화해설사'가 있다면 관광지나 마을에서 잠시 머물며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지난 20일 강동구 오디바이크 세미나실에서 자전거의 날을 맞아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사)한국생활자전거협회 임성근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한국교통연구원 이재용 연구원, 행정자치부 전상배 사무관, 자전거문화발전연구소 김재웅 소장.

자전거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용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구글을 통해 한국의 자전거 여행 정보를 접하는 실정"이라며 "유튜브나 구글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전상배 사무관은 "행정자치부에서 관리하는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전국의 자전거 도로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맛집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며 "현재 한글로만 소개되고 있는데, 외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트래블바이크뉴스는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난 20일 강동구 오디바이크 세미나실에서 행정자치부 전상배 사무관, 한국교통연구원 이재용 연구원, 사)한국생활자전거협회 임성근 이사장, 자전거문화발전연구소 김재웅 소장과 함께 '2015 자전거, 잘 달리고 있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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