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일의 포토세상] 압록강 너머 북녘땅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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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일의 포토세상] 압록강 너머 북녘땅의 아침
  • 박흥일 사진작가
  • 승인 2015.03.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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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북한과 중국과의 경계선인 철로 위를 걸으며 순찰을 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중국에 물건을 팔기위해 이곳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 / 박흥일 사진작가
북한군이 북한과 중국과의 경계선인 철로 위를 걸으며 순찰을 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중국에 물건을 팔기위해 이곳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 / 박흥일 사진작가

[트래블바이크뉴스] 박흥일 사진 작가  지난 3월 초 백두산을 찾았다. 백두산 가는 길이 이틀 동안의 폭설로 꼼짝을 못하게 했다. 덕분에 압록강 건너의 북한 마을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압록강 너머 북한 마을에 찾아든 여명을 시작으로 마을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압록강도 이제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로 되돌아 왔다. 하지만 압록강 너머 북녘땅은 아직도 한겨울의 풍경이다.

압록강에 나와 빨래를 하고 들어가는 북한 여성,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땅을 파내어 운반하는 사람들, 머리에 물건을 이고 어디론가 장사를 하러 떠나는 모습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압록강 너머 북한 마을의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 그리고 중국과 경계선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압록강! 겨우내 얼었던 강물도 이제는 다 녹아버렸다. 압록강 넘어 보이는 북한 땅은 아직도 눈 덮인 겨울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

► 아침의 여명이 밝아오는 북한의 마을 풍경. 집들도 오와 열 만큼은 확실하게 정렬되어 있다.

► 영하 날씨에도 압록강의 얼음을 깨고 빨래를 하는 북한 여성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메여온다.

► 빨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북한 여성의 모습. 멀리 마을 입구에 돼지가 마중 나온 듯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북한 주민들이 계속 흙을 퍼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소를 이용해 캐낸 흙을 운반하고 있다.

►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머리 위에 지거나 봇짐을 메고 장터로 떠나는 듯 보이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 상당히 높은 위치에 서 있는 이 철로 위에도 북한 군인 두 명이 순찰 중(사진 왼쪽 네 번째 교각 위)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북한은 여전히 김일성, 김정일(건물 가운데 사진)에 이어 김정은의 세습체제를 선전하고 있다. 북한에서 볼 수 있는 구호들이 적혀 있는 건물을 한 북한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 '전투장'이라고 적혀 있는 건물, 그리고 그 옆으로 커다란 막사가 보인다.

► 노란색 바탕에 적힌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간판을 사이로 두 명의 북한 주민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과연 그들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 북한의 아침 마을 풍경. 소를 끌고 가는 사람과 마주 오는 사람의 모습이 마치 예전의 시골 풍경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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