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간테스 페스티벌, 필리핀 앙고노시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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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간테스 페스티벌, 필리핀 앙고노시에서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6.10.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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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미터가 넘는 종이 거인들의 행렬과 각종 퍼레이드 등 예정
필리핀 리살 주 예술의 수도인 앙고노시에서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2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진 제공/필리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필리핀관광청은 필리핀 리살 주 예술의 수도인 앙고노시에서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2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고 밝혔다.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인 성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시작한 축제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앙고노 주민들은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멕시코 예술 양식을 활용해 스페인 지배자들을 풍자하기 위한 종이 거인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이는 ‘거인들의 축제’라고 불리게 됐다. 히간테스는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한다.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인 성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시작한 축제로 약 3m가 넘는 종이 거인들의 행진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필리핀관광청

매년 11월에 열리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의 특징 중 하나는 약 3m가 넘는 종이로 만들어진 거인들의 행진이다. 이 거인들은 앙고노시의 주변 13개의 바랑가이(마을) 주민들이 만든40~50여개의 종이 히간테스(거인들)로써 각 바랑가이의 특색과 개성을 나타낸다. 특히 종이 거인들은 재활용품들로 만들어져 앙고노시가 친환경 도시임을 보여준다.

축제 기간에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각종 퍼레이드, 노래 및 미술 경연대회, 요리 대회, 운동회, 취업 박람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을 경험 할 수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로는 종이 거인들의 행진과 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싸움 이벤트이다. 행진 그룹들은 물병 및 물총 등을 이용해 물싸움을 벌이며 축제의 흥을 더욱 달아오르게 한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앙고노시는 예술의 수도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라며 “예술가들의 혼이 담겨 있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을 통해 필리핀의 흥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 수도 앙고노시는 필리핀 리잘 주에 위치해 있으며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있다. 마닐라에서 지프니 또는 택시로 이동하면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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