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이민호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 ‘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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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이민호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 ‘지로나’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9.1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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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유적을 비롯해 에펠, 달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인 소도시
‘스페인의 피렌체’라 불릴 만큼 중세시대의 골목길과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로나는 영화 ‘향수’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가 SBS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해외 촬영 중,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스페인 지로나의 지역 신문인 ‘데일리 지로나’는 “환상적인 한국인이 지로나를 쓸어버리다”라는 타이틀 아래 이민호의 액션 씬을 담아냈다. 그밖에 데일리 지로나에는 편한 셔츠 차림으로 두 손을 잡고 있는 이민호와 전지현의 리허설 장면도 함께 실렸다.

올 11월 방영 예정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전지현은 여주인공 심청 역을, 이민호는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았다.

‘데일리 지로나’에는 셔츠 차림으로 두 손을 잡고 있는 이민호와 전지현의 리허설 장면이 실렸다. 사진 출처/ 데일리 지로나

한편 이번 로케가 진행된 지로나(Girona)는 헤로나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의 피렌체’라 불릴 만큼 중세시대의 골목길과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영화 ‘향수’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편이지만 지로나는 피레네 산맥과 지중해를 끼고 있는 덕에 아름다운 자연과 고요함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사철 모여드는 곳이다.

지로나는 오냐르 강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여행의 시작점은 강북의 올드타운에서 잡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5월이면 지로나에서는 꽃축제가 열려 온 도시가 화려한 색감으로 수놓아진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지로나는 오냐르 강(El río Oñar)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여행의 시작점은 강북의 올드타운에서 잡는 게 일반적이다. 리베르타트 거리는 올드타운의 중심지로 주말이면 재래시장이 열려 꽃, 과일, 소시지, 의류, 기념품 등을 사기 위한 행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역사적으로 유대인 거주구역이기 때문에 현지인은 ‘유대인의 거리’라고도 부르는 리베르타트 거리에는 중세 유적도 적지 않게 포진해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로나 대성당을 들 수 있다.

세밀한 장식에 치중하기보다는 큼직큼직 시원하게 건축된 이 성당의 건축 시기는 15세기로 성당 오른쪽에 우뚝 솟은 종탑만 16세기에 완공한 것이다. 이 종탑은 이 지역의 정복자였던 샤를마뉴 대제의 이름을 빌려 샤를마뉴의 탑으로 불린다.

세밀한 장식에 치중하기보다는 큼직큼직 시원하게 건축된 지로나 대성당의 건축 시기는 15세기로 성당 오른쪽에 우뚝 솟은 종탑만 16세기에 완공한 것이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팔각형의 석조 욕조와 시원하게 뻗는 6개의 기둥이 아랍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아랍 목욕탕’은 실제로는 중세시대인 12세기 작품이다. 아랍인의 부유한 후손이 건축했다고 알려진 이 목욕탕은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스미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고고학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이 된 수도원 건물 갈리간츠 성당을 따라가다 보면 고고학의 거리와 만나게 된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곽은 로마시대에 쌓아올린 석축으로 2천 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는 곳이다.

팔각형의 석조 욕조와 시원하게 뻗는 6개의 기둥이 아랍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아랍 목욕탕’은 실제로는 중세시대인 12세기 작품이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지로나에서 오냐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총 11개인데 그중 에펠의 작품인 ‘빨간 다리’가 유명하다. 빨간 다리는 에펠의 초기 작품으로 에펠탑을 짓기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빼먹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가는 곳으로 격자형의 철제 구조물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고풍스러운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지로나의 빨간 다리는 에펠의 초기 작품으로 에펠탑을 짓기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진 출처/ 지로나 시
지로나 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달리 박물관’은 극장을 개조한 곳으로 박물관 외부 및 내부의 세밀한 부분까지 달리가 직접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달리박물관

지로나 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달리 박물관’은 극장을 개조한 곳으로 박물관 외부 및 내부의 세밀한 부분까지 달리가 직접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달리의 작품 외에 생전의 달리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생을 조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 역까지 완행열차로는 1시간 30분, 급행열차로는 40분이면 가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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