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영혼이 살아숨쉬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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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영혼이 살아숨쉬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 박시인
  • 승인 2014.12.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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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니 플래닛이 선정한 2015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여행지로 선정된 인도네이사의 플로레스 섬. 사진은 플로레스의 코모도.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 관광청
론니 플래닛이 선정한 2015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여행지로 선정된 인도네이사의 플로레스 섬. 사진은 플로레스의 코모도.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플로레스(Flores) 섬은 인도네시아 중부 소순다 열도의 중앙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그리고 영혼이 한데 살아숨쉬는 곳이다.

플로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웹사이트인 론니 플래닛(Lonely Planet)이 동부 누사 떵가라(East Nusa Tenggara)의 플로레스 섬을 2015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여행지로 선정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껄리무뚜 화산의 분화구에서 물 색깔이 바뀌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incubator.wikimedia.org

플로레스는 14세기부터 포르투갈인이 상업 활동을 계기로 자주 왕래했다. 이 영향으로 주민들의 대부분은 가톨릭 신도들이며, 플로레스 주민들의 상당수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섬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껄리무뚜’(Kelimutu) 화산. 세 가지 다른 색의 분화구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 적색, 갈색, 옥색의 커다란 세 개의 호수를 볼 수 있는데, 이곳 주민들은 이 세 가지 색깔을 각각 젊은이, 어린이, 노인의 영혼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물 색깔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색깔에서 진초록색, 푸른색, 진홍색, 검정색 등으로 바뀌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물속에 녹아있는 미네랄이 물의 색깔을 변하게 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자와의 베나족 마을에서 볼 수 있는 고인돌. 사진 출처/ 플로레스 관광청 페이스북

그리고 플로레스 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왕도마뱀 코모도(Komodo)의 서식지로 알려져있으며, 섬의 서부에 위치한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해변이 일품인 라부안 바조(Labuan Bajo)도 가볼만 하다.

플로레스섬 동쪽 럼바따섬의 작은 마을 ‘라마레라’(Lamalera)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고래사냥이 허용된 곳이다. 땅이 척박한 라마레라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으며, 고래잡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생계수단이다. 작은 목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작살로 고래사냥을 하는데 1년에 불과 6~10마리를 잡는 정도다. 

또한, 플로레스 섬 바자와(Bajawa)의 베나족 마을에는 수많은 고인돌을 볼 수 있다. 대부분 100년 이내에 만들어졌으며, 이들은 고인돌이 조상을 숭배하고 받드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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