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에너지 가득한 뉴질랜드 퀸즈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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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에너지 가득한 뉴질랜드 퀸즈타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5.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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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점프와 스키어의 천국으로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은 그 경치가 여왕 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계절 스포츠를 전부 즐길 수 있는 이곳은지금 가을의 절정기에 다다라 있다.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은 그 경치가 여왕 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오리 정착민이 소수 거주할 뿐 존재감 없던 이곳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862년, 두 명의 양털깎이가 숏오버 강(Shotover river)에서 금을 발견하면서부터다.

19세기 말엽 퀸즈타운의 와카티푸 호수는 금을 실어 나르는 4개 증기선과 크고 작은 보트들의 주요 거점이 되었다. 현재 인구 8천 명의 퀸즈타운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인해 남섬의 대표적인 리조트타운으로 자리 잡았다. 사계절 스포츠를 전부 즐길 수 있는 이곳은 5월 가을의 절정기에 다다라 있다.

남섬은 지금 가을이다. 단풍 곱게 물든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각종 액티비티가 펼쳐지는 퀸스타운.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번지점프의 원조가 퀸스타운이라는 사실은 대개가 알고 있다. 그밖에도 퀸스타운은 제트보트,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다리 후들거리는 액티비티의 본고장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지는데 일, 여행, 공부를 겸해서 온 워홀러들까지 가세, 온 동네가 떠들썩해진다.

퀸스타운에서 23km 지점에 카와라우 다리(Kawarau Bridge)가 있다. 1988년 번지를 개장한 이곳은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점프대다.  43m, 134m 상공에서 카와라우 강을 향해 날아오르는 짜릿함에 도전하기 위해 세계에서 여행자가 몰려온다.

황홀한 불빛 아래 카와라우 강으로 몸을 날리는 사람들. 야간번지는 색다른 묘미를 준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심장이 약해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은 관망대 카페에서 다른 사람의 도전을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카와라우 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충만인 곳.

이곳 카와라우에서는 청소년의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단체여행을 통해 번지를 유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번지에 대한 학습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퍼런스를 마련해 놓았다.

400m 상공의 곤돌라 위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다양한 스타일로 점프를 할 수 있는 렛지 번지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인 곤돌라. 사진 출처/뉴질랜드관광청

렛지 번지(Ledge Bungy)는 400m 상공의 곤돌라 위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몸을 비틀거나 회전하고 달리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야간에도 번지를 운영하기 때문에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을 향해 몸을 날릴 수 있다. 성인 기준 $195.00의 요금을 받는다.

1988년 개장한 카라와우 전지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번지점프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7월이면 퀸스타운에 겨울이 찾아오고 전 세계 여행자들이 스키를 타러 이곳 스키장으로 몰려온다. 퀸스타운은 초보자 슬로프부터 고난도 코스까지 두루 갖춘 스키장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이들 스키장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지형과 눈을 이용한 것이기에 더욱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코로넷피크(Coronet Peak)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스키장으로 퀸스타운 중심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완벽한 환경은 기본이요 국제 수준의 시설에, 멋진 롤러코스터 터레인을 갖춘 코로넷피크는 실력 있는 스키어들의 천국이다.

구릉진 트레일 코스 외에 초보자를 위한 연습용 코스가 있어 눈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좋아하는 곳.

퀸스타운은 초보자 슬로프부터 고난도 코스까지 두루 갖춘 자연 스키장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리마커블스(The Remarkables) 스키장은 주목할 만하다는 뜻의 이름 그대로 자연이 빚은 경이로운 경관을 자랑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배경이 될 만큼 웅장한 산악 지형이 특징인 이곳은 퀸스타운에서 불과 45분 거리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고산 전망을 갖춘 리마커블스 또 하나의 자랑은 고속 6인승 리프트이다. 6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무료 일일 리프트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

온 가족 다함께 짜림함을 즐기는 샷오버제트!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짜릿함이 필요하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깨끗하고 가파른 ‘서던 알프스’를 내려가는 헬리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퀸스타운과 와나카에 이르는 3,000㎢가 넘는 7개 산맥의 200여 산봉우리를 헬기로 넘다가 백색의 설원에 이르러 스키 활강을 시작하는 것이다.

나무가 없고 구릉진 산 측면을 활강한 후 가파른 활주사면을 빠르게 내려가는 헬기스키는 광대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액티비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 퀸즈타운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차를 세우고 경치를 감상하는 사륜구동 여행자. 사진 출처/ 뉴질랜드관광청

퀸즈타운은 피요르(Fiord)의 대명사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관문이며, 드넓은 포도밭을 바탕으로 한 부띠크 와인의 산지이다. 액티비티 외에도 퀸즈타운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가 많다.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이를 위해 퀸즈타운 가든 소나무숲길이 있다. 이곳 벤치에 앉아 멀리 리마커블을 바라보거나 책 한 줄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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