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아들딸 다 함께 베이징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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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아들딸 다 함께 베이징 가는 거야!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4.22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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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에 등록된 베이징 문화유산만 6개
베이징 가자! 두 시간이면 간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 놀이공원도 지겹고 피자, 짜장도 물린다. 자녀와 더는 즐길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이번 기회에 해외로 눈을 돌리자.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두 시간이면 간다.

중국의 심장을 넘어 아시아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 문화, 경제, 행정의 확고한 중심지 노릇을 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은 3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로 860년간 원, 명, 청의 수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만리장성, 자금성, 이화원, 천단, 명13릉, 주구점 유적박물관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만 6개나 된다. 무얼 먼저 보아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화유적이 많은 베이징 시.

그래도 베이징 하면 역시 만리장성이다.

만리장성은 북방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되었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 일컬어지는 만리장성(万里长城)은 북방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되었다.

한 시기에 전부 세운 게 아니라 춘추전국시대부터 시황제, 명나라로 내려오면서 조금씩 쌓아온 방벽을 증축, 연장한 것이다. 한 줄로 연결했을 때의 길이만 2,700㎞로,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까지 합치면 이것의 두 배가 넘는다.

만리장성을 걸으며 자녀와 중국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고궁박물원’이 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기까지 자금성은 무려 5세기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베이징 시내 중앙에 자리 잡은 자금성(紫禁城)은 명·청 시대의 황궁이었다. 현재 ‘고궁박물원’이 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기까지 무려 5세기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이다.

자금성을 둘러볼 때는 정문인 천안문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직선거리로만 1.5km에 달하는 이곳에는 모두 8,886개의 방이 있다고 전해진다.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자녀와 함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 영화를 감상하면 이 건축물에 대한 이해가 보다 빠를 것이다.

곤명호를 만들 때 파낸 흙이 쌓여 만수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화원의 아름다운 자태!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이화원(颐和园)은 현존하는 황실 정원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개방 면적만 300만㎡에 달한다. 크게 만수산, 곤명호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재밌는 일화가 전해져오고 있다.

곤명호는 자연호수가 아닌 인공호수로 1764년 청의 건륭제가 조성한 것이다. 이 호수를 만들 당시 어마어마한 양의 흙을 파냈는데 그때 나온 흙이 쌓여 만수산이 되었다고 한다. 만수산의 높이는 60m.

천단은 명·청 시대 황제가 풍년제, 기우제 등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the free media repository

천단(天壇)은 명·청 시대 황제가 풍년제, 기우제 등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현존하는 고대 제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완벽하게 보존된 곳이다. 과거에 제천(祭天) 의식은 국가 행사 중에서도 매우 중대한 것으로 황제가 직접 관장해야 했다.

관람 동선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잡는 것이 기본이며, 음력설 기간에는 천제의식 재현 행사를 벌인다.

명13릉은 명나라 시대 제위에 올랐던 13명 황제의 무덤이다. 사진 출처/ 명13릉 페이스북

베이징 창핑구에 있는 명13릉(明十三陵)은 명나라(1368~1644) 시대 제위에 올랐던 13명 황제의 무덤이다.

총 면적 120㎢에 달하는 드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출토된 금은 부장품은 장내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구점은 인류 진화사와 문화사 연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마지막으로 주구점(周口店)에 들러보자. 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인류의 뼈만 40개체가 넘으며 석기 또한 수만 점 출토되었다.

1927년부터는 미국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대규모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1929년, 드디어 고인류학자인 페이원중에 의해 완전한 형태를 갖춘 베이징원인의 머리뼈 화석이 발굴된다.

또한 초기 호모사피엔스인 신둥인의 화석이 출토되었으며,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주구점은 인류 진화사와 문화사 연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 시는 72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쇼핑 시 세금을 환급해 주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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