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나라,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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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나라, 타이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4.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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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포에서 간다, 타이베이
김포에서 타이완 송산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사 직항편이 여러 개 생겨 타이완으로의 여행이 더욱 편해졌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트래블바이크뉴스] 망고빙수, 딤섬 등 세계적인 먹거리의 천국인 타이완(Taiwan)은 볼거리 또한 많아, 마음이 싱숭생숭한 봄철에 다녀오기 딱이다.

타이완은 중국 본토에서 약 150㎞ 떨어진 섬으로 타이완해협 건너 푸젠 성과 마주 보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를 거쳤으며 독립 이후인 1949년, 중국 내전에서 패망한 국민당 장제스 정권이 이전해 와 지금에 이르렀다.

김포에서 타이완 송산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사 직항편이 여러 개 생겨 타이완으로의 여행이 더욱 편해졌다. 두 시간이면 날아간다고 하니 얼마나 가까운 곳인가. 더구나 송산공항은 타이베이(Taipei) 시내와 대만 전철인 MRT로 연결돼 있어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아시아의 루브르라 불릴 만큼 양적으로, 질적으로 막대한 유물을 소장한 곳이다. 사진 출처/ 타이완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

타이베이 시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국립고궁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아시아의 루브르라 불릴 만큼 양적으로, 질적으로 막대한 유물을 소장한 곳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 수만 67만7천 687점으로 송, 원, 명, 청 네 왕조의 진귀한 궁정 유물이 여기 거의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1931년, 일본 관동군이 9.18사변을 일으키면서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 있던 유물을 각지로 피난시켰는데 이 와중에 남쪽인 타이완으로 대거 유물이 이동된 데 따른 것이다.

융캉제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어 국내외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그다음으로 들를 곳은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융캉제다. 융캉제는 우리나라의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 길을 연상시키는 먹거리 촌으로 대만 내 다양한 음식이 총집합해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어 국내외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한입 크기의 작은 만두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육즙이 끝내주는 딤섬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한 융캉제에서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망고빙수’, 치킨가스 ‘지파이’, 고기 반 국수 반 ‘육우면’ 등 대박 아우라 먹거리도 접할 수 있다.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에는 동전 투입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원거리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도시 야경을 감상하려면 ‘타이베이101빌딩’으로 향하자. 원래 명칭은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로 지상 101층짜리 건물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망대가 있는 곳은 89층. 5층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단 37초에 도달할 만큼 이곳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의 속력을 자랑한다.

전망대에는 동전 투입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원거리 조망이 가능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쇼핑까지 이곳에서 해치우자. 타이베이101빌딩 지하 1층에서 5층까지는 대형 쇼핑몰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유물 기행, 먹거리 기행에 이어 자연 기행에 나서보자. 타이베이 북부 해안에 있는 야류지질공원은 온천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이다. 희귀한 모양의 바위들이 해안 도처에 널려 있어 외계세계로 날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원래 이곳 바위들은 바닷속 암석들이 물 위로 솟아오른 것으로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비, 바람에 의해 바위가 깎여 나가는 중이라고.

타이베이 북부 해안에 있는 야류지질공원은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신베이 시 진과스 성내에 있는 황금박물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원래 이곳은 황금 광맥이 있던 자리로 한때 금 채굴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현재 황금박물관에서는 금을 채취하는 체험 코스 외에,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덩어리를 만져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에는 금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어 황금박물관은 자국 여행자의 발길만으로도 번잡한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그 시절 광부의 도시락을 상품화하여 팔고 있는데 식사 후 철로 만든 도시락 용기는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

대만에는 금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어 황금박물관은 자국 여행자의 발길만으로도 퍽 번잡하다. 사진 출처/ 대만관광청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유명한 지우펀 옛 거리를 방문해보자. 좁은 골목을 따라 꽃처럼 피어난 홍등은 이곳의 명물로 여행자로 하여금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해준다.

네온사인이 즐비한 도시를 벗어나 따스한 불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여행자의 눈은 금세 꿈꾸는 눈빛이 된다.

원래 지우펀은 금을 찾아 각지에서 몰려든 나그네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다. 세월이 흘러 금광은 폐쇄되고 도시는 쇠락했지만 영화 촬영지로 소문나면서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지우펀 옛 거리를 따라 꽃처럼 피어난 홍등은 이곳의 명물로 여행자로 하여금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해준다.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말했듯 송산공항은 MRT로 인해 타이베이 시내로의 진입이 쉬운 편이다. 명심할 사항은 타이베이 지하철 내에서는 절대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껌, 사탕은 물론 물도 안 된다. 이를 어겼을 시 벌금이 부과된다. 외국인도 봐주지 않으니 유의할 것.

택시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중국어로 목적지를 적어 기사에게 주어야 한다. 그래야 기사들이 헤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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