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 시작하는 오사카의 봄
상태바
벚꽃과 함께 시작하는 오사카의 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3.07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오사카 성은 하나미 열풍
일본의 봄은 벚꽃과 함께 시작한다. 사진은 오사카 최고의 벚꽃명소인 오사카 성.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 일본의 봄은 벚꽃과 함께 시작한다. 예로부터 벚꽃은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으며 매년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산이나 공원 등 벚꽃 명소를 찾아 꽃놀이 ‘하나미’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3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일본 각지에서는 벚꽃이 만개한다. 3월 말 규슈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5월 말 홋카이도에서 지는 일본의 벚꽃은 4월 초가 절정기다.

도쿄의 신주쿠 교엔이나 교토의 아라시야마와 같은 명소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오사카 등 다른 인기 관광명소와 조합하면 즐기는 방법이 더욱더 다양해진다.

3월 말 규슈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5월 말 홋카이도에서 지는 일본의 벚꽃은 4월 초가 절정기다. 사진/트래블바이크뉴스 DB

오사카 성에서 시작하는 오사카의 봄

오사카의 봄은 오사카 성에서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사카 성의 벚꽃은 3월 하순이 되면 피기 시작해 4월 중순에 피는 오오카와 강변에 있는 조폐국의 벚꽃이 지기까지 한 달여 동안 오사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오사카 성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은 ‘니시노 마루 정원’이다. 푸른 잔디와 연분홍빛 벚꽃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오사카 성은 밤이면 조명을 받은 벚꽃 봉오리들과 천수각 건물이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한다. 사진 제공/일본정부관광국

오사카 성에는 전체 20만 그루의 수목 중 4천300그루 정도가 벚나무라고 한다. 이곳 벚나무는 꽃이 일품이다.

하지만 이곳은 바람이 성벽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지점에 있어 성내 다른 곳보다 2~3일 정도 개화가 늦다. 이 밖에도 성의 남쪽 교육 탑과 검문소 사이도 관람 포인트로 알려졌다.

조폐국, 오오카와 강변은 에도시대부터 이어온 벚꽃 명소

오사카에서 벚꽃이 유명한 곳은 오사카 성과 함께 조폐국, 오오카와 강변이다. 도심의 동쪽에 있는 덴마의 조폐국과 인근 오오카와 강변 일대는 일본 벚꽃 명소 100곳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에도시대부터 벚꽃의 관광지로 주변에 벚꽃과 관련된 지명들도 많다.

오사카 성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은 ‘니시노 마루 정원’이다. 사진은 벚꽃이 만개한 천수각. 사진 제공/일본관광진흥청

4월 중순이면 오오카와 강변 약 4.2km를 포함한 이 일대에서 겹꽃잎 종인 야에사쿠라를 비롯한 119종 1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보통 100만여 명의 인파가 찾아와 하나미를 즐긴다.

이 밖에 오사카의 벚꽃 명소로는 인파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으로 한적한 스미요시 공원을 들 수 있다. 텐노우지의 긴테츠 백화점 앞에서 이 공원으로 가는 길옆에는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차를 타고 가면서도 창문을 통해 눈높이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오사카 도심여행은 기타에서 시작한다

오사카는 간사이 국제공항(KIX)을 이용하여 더 쉽게 갈 수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은 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공항으로 아시아태평양 일대의 도시를 연결하는 수많은 항공편이 있으며, 철도를 이용하여 30분 이내에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미나미 지역에 있는 오사카 최대의 유흥가인 도톤보리. 사진/트래블바이크뉴스 DB

JR 오사카역과 우메다 역의 중심인 기타는 오사카 여행의 관문으로 오사카에서 가장 현대적인 모습을 지닌 곳이다. 대규모 쇼핑센터와 빌딩들이 대도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과 명품 브랜드 숍이 즐비해 오사카의 현대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사카의 북쪽 현관인 우메다의 역 주변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지하상가가 있으며, 크고 작은 상점이 밀집해 있어 쇼핑하기에 편리한 곳이다.

"우메다"를 중심으로 하는 "기타"지구는 서민적인 번화가·"난바"와, "도톤보리 강" 양편에 음식점이 즐비한 "도톤보리"를 중심으로 한 “미나미” 지역이 있다.

오사카는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다. 철도를 이용하면 30분 이내에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 제공/일본관광진흥청

미나미 지역에는 서민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신사이바시, 오사카 최대의 유흥가인 도톤보리, 난바, 센니치마에 등이 있다.

기타 쪽이 강남의 청담동이라면 미나미 쪽은 강북의 명동에 가깝다. 난바 역에서 신사이바시 역까지 남북으로 뻗은 미도스지는 오사카의 가장 번화한 상점가 중의 하나다. 대형 백화점인 ‘다이마루’와 ‘소고’가 줄지어 있다.

매년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산이나 공원 등 벚꽃 명소를 찾아 꽃놀이 ‘하나미’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사진 제공/일본관광진흥청

도톤보리는 “음식의 거리”로 불릴 만큼 많은 음식점이 몰려 있다. 전자제품을 사려면 우리나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니혼바시 덴덴타운으로 가는 것이 좋다.

도톤보리를 중심으로 북쪽의 신사이바시와 남쪽의 센니치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사이바시가 유행에 민감한 지역이라면 센니치마는 오사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술집이 몰려 있는 곳으로 좀 더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