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을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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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을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2.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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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열려
만선을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태안군 당집 일원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행해진다. 사진 제공/태안군

[트래블바이크뉴스] 태안군의 대표적인 풍어제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설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안면읍 황도 당집 일원에서 한상기 군수와 마을 주민,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풍어제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시행돼오고 있으며 지난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첫날에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각 가정을 돌며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대동굿, 작두타기 등 평소 보기 힘든 전통 굿이 펼쳐진다. 사진 제공/태안군

첫날인 9일에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각 가정을 돌며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대동굿, 작두타기 등 평소 보기 힘든 전통 굿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둘째 날인 10일에는 군민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 풍어를 기원하는 대동굿에 이어, 새해 처음 출항하는 어선의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지숙(개인어선 고사)’과 마무리 굿으로 파장을 알리게 된다.

이번 황도 붕기풍어제에는 한상기 군수가 제례에 참여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즐거움이 이어졌으며, 떡국 등 푸짐한 먹거리는 물론 연날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상기 군수는 “황도 붕기풍어제는 태안지역의 대표 풍어제로서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붕기풍어제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을 보존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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