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생태 도시 순천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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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태 도시 순천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 구상은
  • 승인 2014.07.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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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아닙니다, 정원입니다. 순천!' 작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슬로건 대상 작품으로 이제는 순천을 대표하는 슬로건이 되었다. 사진/ 구상은

'여수에 가서는 돈 자랑 하지 말고, 벌교에서는 힘자랑 하지말고, 강진에서는 글 자랑하지 말고, 순천에서는 인물자랑 하지 마라' 라는 말이 있다.

순천은 인물이 예쁘고 온순한 인성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검단산성, 낙안향교, 순천향교 등의 문화유적지뿐 아니라 영화 '님은 먼 곳에',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먹거리가 다양해 남녀노소 누가 와도 즐거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첫 번째 여행지 선암사로 이동하며, 순천시 관광해설사는 순천과 오늘의 일정을 소개한다. 선암사에 오르기 전 식사를 하고 이동할수도 있고, 선암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사람은 해설사와 함께 선암사 입구에서 설명을 들은 뒤 절에 오를 수 있다.

순천시 관광해설사는 버스안에서 시간안내와 간단한 설명을 도울 뿐 여행지에서는 동행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사 상품이지만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내가 시간을 조율하면서 보고 싶은 곳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다음 여행지로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지켜줘야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불가리스 CF 부터 많은 시의 배경지인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중략)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정호승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중에서 선암사 >

선엄사는 정호승의 시 뿐만 아니라 조정래의 '태백산맥'에도 등장한다. 또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가 자신이 답사한 문화유산 중 선암사를 최고로 꼽으며 극찬하기도 했다.

삼림청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그 명성을 높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길은 선암사 입구부터 선암사로 올라가는 길을 말하는데 약 1.3km 정도 된다. 그 숲길은 비포장도로로 참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햇빛이 들지 않고 계곡이 따라 흐르고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다.

► 대웅전 앞 좌우에 서있는 선암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395호로 조성 연대는 신라 시대 후기인 9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 선암사 승선교는 문화재 보물 제400호로 선암사 올라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1. 선암사로 올라가는 참나무숲 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 2. 신선이 내려오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강선루. 강선루는 선암사의 출입용 문루이기도 하다. 사진3. 선암사 삼성각 앞에 자리한 650년 된 와송. 사진4. 선암사 장승은 오래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왔는데 지금은 경내의 설선당에 옮겨 보존하고 있고 현재의 장승은 1987년에 새로 세운 것이다. 밤나무로 만든 이 장승은 비바람에도 강하게 견딜 수 있다.

선암사는 527년 아도화상이 비로암에 터를 잡은 이래 15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선종과 교종이 함께 발달한 몇 안되는 사찰 중 하나로 선조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정조 13년에는 정조가 후사가 없자 놀암 스님은 원통전에서 해봉스님은 대각암에서 각각 100일 기도를 해 1790년에 순조가 태어났고, 이후 왕위에 오른 순조임금은 인천대복전 편액과 은향로, 쌍용문가사, 금평풍 등을 선암사에 하사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선암사에는 많은 보물과 유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들이 숨겨져 있다. 선암사 승선교는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제400호, 삼층석탑은 보물 제395호, 측간은 전남문화재자료 제214호, 원통전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등 선암사 곳곳이 천년고찰 문화재로 가득한 곳으로 역사적 가치도 높은 곳이다.

선암사의 입장료는 성인 2천 원, 청소년 1천5백 원, 어린이 1천 원이며, 일 년 내내 탬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 순천만정원

개장한지 1년만에 440만 명이 다녀간 순천만정원은 생태와 문화라는 시대정신 실천이 만들어낸 걸작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지구촌 정원축제가 열렸던 곳이다.

56만 평 광활한 대지에 한국 정원부터 중국 정원, 태국 정원, 프랑스 정원, 일본 정원 등 총 23개국의 특징을 담은 83개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

한국 정원은 한국의 오래된 정원 풍경을 재현하며,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문, 아미산 화계,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만들어졌던 불로문과 어수문 등으로 꾸며져있다. 프랑스 정원은 루이14세가 유럽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자 했던 꿈과 소망을 담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하며 각 정원마다 나라를 나타내는 이미지로 정원을 형상화했다.

► 순천만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생태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린 바 있다.

►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살린 디자인으로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순천호수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 사진1. 태국 정원은 워싱턴야자, 코코스야자 등의 열대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2.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소망이 발현된 일본 정원은 사가현과 고치현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사진3. 프랑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을 표현한 프랑스 정원. 사진4. 영토가 거대한 나라답게 중국 정원은 원림이라 부르며, 자연의 풍광을 정원과 조화시킨 곳이다.

관광객의 시간에 따라 코스 선택을 할 수 있어 여행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나무도감원, 남도 숲길 등이 구성되어있는 수목원 구역, 물새 놀이터와 순천만 국제습지센터를 만나볼 수 있는 습지센터 구역, 생태체험교육장과 나눔 숲의 습지 구역, 소망정원과 두루미 정원으로 구성된 참여정원까지 총 5개 구역으로 나뉘는 구역별 정원도 구경할 수 있다.

순천만정원 곳곳에서는 계절에 맞게 다양한 행사와 흙과 유리 공예, 갈대 공예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관람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다. 여름철(6월 1일부터 8월 3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은 없으나 갈대 열차, 선상투어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청소년 3천 원, 어린이 2천 원이다. 또한, 정원이기 때문에 식물, 토석, 곤충의 채취, 채집이 불허하며 전 지역이 금연, 금주이다.

김선희 (50) 정원해설사는 "순천만정원은 순천이 점점 개발되어가면서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곳으로 일종의 안전벨트 역활을 하고 있다"며 "봄에는 활짝 핀 꽃들이 가을에는 갈대밭으로 4계절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육지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만든 만으로, 갯벌과 칠면초의 장관, 흑두루미의 월동지, 고밀도 갈대군락, 다양한 철새와 조류의 서식지 등 생태환경이 만든 수많은 자연의 볼거리가 담긴 습지이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가입을 해 연안습지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22.6㎢의 갯벌, 5.4㎢의 갈대 군락지, 220여 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 종의 식물을 자랑하는 생태계의 보물창고다.

10월이면 순천만 가을 축제가 열린다. 순천만에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더 웃자란 갈대들이 빈틈없이 말생한 갈대밭에서 갯벌, 철새, 친환경 농업 체험, 순천만 갈대밭 걷기 대회, 생태 투어, 선상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더 해 순천만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순천만 공원에서 순천만을 보러 가려면 스카이큐브를 이용해야 한다. 스카이큐브를 타고 문학관역에 내리면 용산전망대까지 약 1.7km의 거리로, 걸어서 가기에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갈대 열차를 이용해 자연경관을 즐기며,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 정원과 자연생태공원을 잇는 세계 최초의 첨단 교통수단으로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돕는 동시에 순천만습지를 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공해, 저소음 친환경 무인궤도차이다. 순천만을 보기 위해 스카이큐브 탑승한 탑승객은 8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큐브 이용요금은 5천 원이며, 운행 시간은 정원역에서 문학관역 방향으로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된다.

순천만 정원 관람이 끝나고 순천역에 도착하면 여행사와 함께 한 일정이 마무리된다.

► 스카이 큐브에서 내린 뒤 순천만에 가기 위해서는 도보를 따라 걸어갈 수 있고 갈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 사진1. 순천만으로 향하는 갈대 열차는 문학관 역에서 30분에 한 대씩 운행되며,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사진2. 스카이큐브 순천만을 보기 위해 이용하는 친환경 무인 궤도차로 탑승객 8만 명을 돌파한 인기 열차이다. 사진3. 순천만 정원을 20분 동안 투어하는 관람차는 해설사의 녹음된 멘트와 함께 정원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남도여행사 유성철(41) 상무는 “순천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배차간격이 길어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며 “순천만 에코힐링 투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연계버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코레일 상품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순천역 관광안내소에서 이 상품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열차와 버스비 입장료를 포함해 당일 여행비는 용산 기준 8만 7천 원이며, 부산에서는 5만 9천 원이다. 열차운임과 연계버스, 선암사, 순천만 정원 입장료 포함이다.

순천여행 TIP

S-train을 이용하면 용산역 기준으로 약 4시간이면 순천역에 도착할 수 있으며, 무궁화호는 4시간 43분이 소요된다.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약 3시간 50분이 걸리며, 요금은 1만 9천 300원이다. 

순천만정원은 테마별(기능) 코스와 장소별(시간대) 코스로 나누어진다. 테마별 코스는 생명의 피어오르는 습지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습지의 희망코스, 아름다운 나무와 함께 치유의 공간을 걷는 초록의 숨결 코스, 만남이 가득한 정원을 걸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세상의 풍경 코스, 자연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자연과 동화 코스가 있다.

장소별 코스에는 2시간, 3시간, 5시간 코스가 있는데 2시간 코스는 빛의 서문으로 시작해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꿈의 다리 → 에코지오 온실 → 나무도감원 → 한국정원으로 끝나며, 어느 쪽 문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 : 코레일(http://www.korail.com), 남도여행사 (061-726-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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