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대표 여행지, 페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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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대표 여행지, 페루 ①
  • 김효설
  • 승인 2014.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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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중에 하나가 된 마추피추에는 가파른 산비탈에  배수시설까지 갖춘 계단식 밭이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에 하나가 된 마추피추에는 가파른 산비탈에 배수시설까지 갖춘 계단식 밭이 있다.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페루는 멕시코, 메소포타미아, 인도 그리고 중국과 함께 고대 문화의 주요 요람 중 한 곳으로, 넓은 영토 곳곳에 남은 고대 문명의 흔적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남미 대표 여행지이다.

안데스 산맥 아래 펼쳐지는 잉카문명지, 페루

페루는 남미에서 3번째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 한반도 면적의 6배(남한의 13배)이며, 에콰도르, 콜롬비아,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페루는 수준 높은 문명을 영위했던 잉카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11세기 말 중부 안데스 지역에서 나타난 잉카 족은 12세기 초반에는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를 어우르는 약 5,000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찬란한 잉카문명을 꽃피웠다.

페루는 안데스 산맥 아래 펼쳐지는 잉카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수많은 봉우리와 가파른 협곡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안데스 산맥을 들 수 있다. 이곳은 아직도 잦은 지진과 산사태, 홍수 등이 일어나는 불안정하지만,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프리 콜롬비아 시대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어, 그 신비함과 웅장함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페루를 방문하는 이들은 안데스의 유적지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찾아오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페루에는 쿠스코와 마추픽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안데스의 동쪽에서 흐르고 있는 아마존 강을 둘러싸고 형성된 아마존 밀림도 페루를 이루고 있는 넓은 지형 중의 하나이다. 아직 아마존 많은 부분이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 모험심이 강하고 대담한 여행객들만이 신비로운 밀림 속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다.

안개의 도시, 리마

페루의 수도인 리마는 삐사로에 의해 1535년 1월 18일에 건설된 도시로 페루 전체인구의 30%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리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1년에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페루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인 리마를 찾아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마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중 하나로 선포하면서 역사적 중심지가 되었다. 

리마의 여름(12~3월) 평균기온은 25도 정도이고, 고지대에 있어 겨울(6~ 9월)에도 11도에서 15도 정도의 따뜻한 기온을 보이지만 밤에는 약간 쌀쌀하다. 연간 강수량이 2인치를 밑도는 굉장히 건조한 해양성 기후 지역이다.

리마는 약 300년에 걸친 스페인의 식민통치 시기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식민지배 시기의 리마는 왕을 위한 궁전을 세우는 것 보다는 귀족들의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 교회 등 귀족을 위한 건축물을 세우는 것에 치중하였다.

1991년에 유네스코가 센트로 데 리마를 세계유산 중 하나로 선포하면서 역사적 중심지가 되었다. 리마는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환상적인 박물관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태평양 해안가에 있어 광활한 바다와 현대적 삶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미라플로레스 갑문이 있다.

페루의 현대적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리마의 미라 플로레스의 야경

이곳에서는 아방가르드 풍의 콘도미니엄과 화려한 쇼핑몰들을 볼 수 있다. 페루의 현대적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산 이시드로에서는 아름다운 주택가, 공원, 레스토랑,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아외 카페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리마에는 중심지뿐 아니라 외곽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다. 칼라오에서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팔로미노 섬에는 바다사자의 서식지와 해양 조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팔로미노 섬에서 조금 떨어진 대륙붕 지역을 지나고부터는 파도를 가르며 헤엄치는 고래를 직접 볼 수도 있다.

리마 남쪽에는 고대 페루의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성지이자, 스페인 정복 시대 이전의 복합도시인 파차카막이라는 곳이 있다. 리마에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서는, 5000년 전에 건축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카랄의 유적을 볼 수도 있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

미추픽추는 1911년 7월 24일, 미국의 대학 교수인 하이램 빙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서양 학자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수풀에 묻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기에 마추픽추를 "잃어버린 도시" 또는 "공중도시"라고 불리는데 공중도시라 불리는 이유는 산과 절벽, 밀림에 가려 밑에선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다.

요새모양을 하고 있는 마추픽추는 1만여 명이 거주했던 잉카의 유적지이다.

마추픽추는 총면적이 5㎢로 도시 절반가량이 경사면에 세워져 있고 유적 주위는 성벽으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완전한 요새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추픽추는 산꼭대기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아래에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알 수 없고 접근조차 어렵다.

마추픽추에는 약 1만여 명이 거주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산정과 가파르고 좁은 경사면에 들어서 있어 스페인 정복자들의 파괴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이다. 정확한 건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에 태양의 신전, 산비탈의 계단식의 밭, 지붕 없는 집, 농사를 짓는 데 이용된 태양시계, 콘도르(condor) 모양의 바위, 피라미드 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이 마추픽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다. 커다란 돌을 다듬는 솜씨가 상당히 정교하다. 각 변의 길이나 몇 m나 되고 모양도 제각각인 돌들을 정확하게 잘라붙여서 성벽과 건물을 세웠다.

종이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단단히 붙어 있다. 젖은 모래에 비벼서 돌의 표면을 매끄럽게 갈았다고 한다.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여기에 배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곳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가 된 이유이다.

사진제공 : 페루관광청(
http://www.promperu.gob.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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