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새해를 맞아 여행의 목적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휴식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설계하는 ‘리셋 여행’이 1월 국내여행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요즘여행 다섯 번째 테마로 ‘리셋 여행’을 선정하고, 웰니스 중심의 국내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자의 감정과 경험에 주목한 콘텐츠 ‘요즘여행’을 통해,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트렌드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여행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리셋 여행’은 일상의 리듬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과 전환을 경험하는 여행 방식이다.
■ 겨울 바다에서 찾는 회복의 시간, 완도 리셋 여행
-해양치유 1번지 완도에서 시작하는 새해 웰니스 여행

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자 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전남 완도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완도 리셋 여행은 자연의 순리에 맡기는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겨울 국내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 완도는 다도해의 청정한 바다와 숲을 품은 ‘해양치유 1번지’다. 겨울 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바다의 에너지로 풀어내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리셋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완도의 대표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는 바닷물과 머드,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1층에는 해수풀을 활용한 딸라소테라피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압 마사지와 수중 운동을 통해 관절 부담 없이 몸을 이완할 수 있다. 완도의 청정 해양에서 채취한 머드를 활용한 머드 테라피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피부 건강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명상풀 프로그램 역시 인기다.
완도 리셋 여행의 매력은 해양치유센터에만 머물지 않는다. 신지명사십리 해안과 약산해안 치유의 숲을 걷는 시간, 해양치유 밥상으로 채우는 건강한 식사, 다도해 전경을 조망하는 완도타워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몸과 마음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구조다.
완도 리셋 여행은 인위적인 자극이 아닌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웰니스 여행으로 겨울철 국내여행지로 완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 건강 도시 양평에서 다시 시작하는 리셋 여행
-헬스투어와 힐빙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 점검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일상의 균형을 되찾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양평은 체계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리셋 여행지로 새해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 양평은 ‘건강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웰니스 여행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범한 ‘양평헬스투어’는 건강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인의 신체 상태를 분석하고, 자연 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심박과 맥파를 분석하는 측정을 거친 뒤, 전문 코디네이터의 인솔 아래 소리산과 물소리길 등을 걷는다. 자연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 요법을 배우며 몸의 변화를 체감하는 과정이 특징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카누나 패러글라이딩 등 액티비티도 연계된다.
‘미리내힐빙클럽’은 보다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둔다. 족욕 체험과 오감·오행 테라피, 친환경 건강 식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는 공간이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양평 여행의 상징적인 장소인 두물머리는 리셋 여행의 여정을 완성한다. 새벽 물안개와 일출 풍경은 새해 다짐을 새기기에 더없이 어울린다.
■ 나를 다시 세우는 시간, 제주 중산간 리셋 여행
-WE호텔 제주에서 만나는 헬스리조트 웰니스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잇는 시간,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공간으로 제주 중산간이 주목받고 있다. WE호텔 제주를 중심으로 한 리셋 여행은 회복과 명상을 키워드로 한다.
제주 서귀포 중산간에 위치한 WE호텔 제주는 국내 최초의 헬스리조트다. 호텔과 병원이 결합된 원스톱 웰니스 공간으로, 대표 프로그램인 ‘해암 하이드로’ 수중 명상은 리셋 여행의 상징으로 꼽힌다.
34~37도의 수온에서 진행되는 수중 테라피는 물 위에 몸을 띄운 채 전문 테라피스트의 관리로 긴장을 풀어준다. 호텔 전 시설에 사용되는 화산 암반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체류 자체가 치유의 경험이 된다.
호텔 주변에는 원시림을 보존한 숲길이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 숲을 걷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상의 소음을 덜어내는 과정은 제주 리셋 여행의 핵심이다.
■ 숙면으로 완성하는 쉼, 정선 파크로쉬 리셋 여행
-명상과 요가, 깊은 잠으로 이어지는 회복의 하루

진정한 쉼은 잠에서 완성된다는 점에 주목한 리셋 여행이 있다. 강원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숙면을 중심에 둔 웰니스 여행지다.
정선 북평면에 자리한 파크로쉬는 명상과 요가, 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를 차분히 채운 뒤 깊은 잠으로 마무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투숙객은 웰니스 클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객실에는 숙면을 고려한 침구와 매트리스가 준비돼 있으며, 조식은 여유로운 시간대에 제공된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대간의 풍경을 조망하는 일정은 리셋 여행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 천년 고찰에서 시작하는 새해, 공주 마곡사 리셋 여행
-템플스테이로 돌아보는 나와의 시간

새해를 조용히 맞이하고 싶다면 산사로 향하는 리셋 여행이 대안이 된다. 충남 공주의 마곡사는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요가와 명상, 싱잉볼 체험, 108배와 차담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어 여행자의 목적에 맞춘 일정이 가능하다.
고요한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기에 적합하다. 새해를 맞아 운영되는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편, 리셋 여행은 단순히 쉬는 여행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점검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다. 2026년 새해를 맞아 국내 곳곳의 웰니스 자원을 활용한 리셋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