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1975년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싱가포르항공이 올해로 한국 취항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여정을 함께해온 항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싱가포르항공 한국 취항 50주년 기념 VIP 디너’를 열고, 한국과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행을 약속했다.

이날 디너 행사에는 웡 카이 쥔(Wong Kai Jiun) 주한 싱가포르 대사, 비노드 칸난(Vinod Kannan)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싱가포르항공 주요 임원진, 그리고 오랜 파트너와 고객 등 약 200여 명의 귀빈이 참석했다.
영상으로 시작된 본행사는 지난 50년간 한국과 함께한 항공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함께 막이 올랐다. 이후 터치 포디움 세리머니와 건배, 그룹 포레스텔라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비노드 칸난 수석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1975년 첫 취항 이후 한국은 싱가포르항공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였다”며 “한국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혁신과 품격으로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2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이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며, 전 좌석 무료 와이파이와 완전 평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등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늘길로 이어온 50년, 그리고 또 다른 출발선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하늘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1975년 8월. 당시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은 단순한 운항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싱가포르와 한국을 잇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열린 순간이었다.
1984년 서울–싱가포르 직항 노선 개설, 1995년 매일 운항 체제, 2012년 하루 4회 운항, 그리고 2019년 부산 노선 취항까지. 반세기 동안 이어온 노선 확장은 곧 두 나라의 우정과 교류의 깊이를 상징한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주 28회,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이며, 2026년 2월부터는 부산 노선도 매일 운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신 기재인 A350-900MH와 B787-10 드림라이너, 그리고 보잉 737-8이 투입되며, 서비스의 품격 또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한국 고객과의 인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

싱가포르항공은 단순히 ‘비행’을 넘어, 한 세대의 여행 문화를 함께 만들어온 브랜드다.
기내에서 한식 메뉴를 선보인 최초의 글로벌 항공사 중 하나로, 최근에는 ‘50주년 기념 한식 기내식’을 선보이며 전통 한식 코스를 기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궁중 수란채와 한우 떡갈비,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우엉 불고기와 전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 초 인천·부산 출발 노선을 최대 50% 할인하는 ‘5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8월에는 첫 취항일을 기념해 탑승객 전원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런 세심한 고객 감사 행사는 싱가포르항공이 왜 ‘고객 경험의 교과서’라 불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속가능한 하늘, 그리고 다음 50년을 향해

싱가포르항공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21년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 Carbon)’를 선언한 이후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도입, 친환경 항공기 운영, 전자 잡지 시스템 도입 등 책임 있는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비노드 칸난 수석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50주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하늘길을 앞으로도 함께 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하늘 위의 서비스, 그리고 변함없는 품격. 반세기의 시간을 넘어 여전히 여행의 설렘을 품고 나는 싱가포르항공의 여정은, ‘비행’ 그 이상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