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뉴스]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한국인 해외여행지 종합 만족도 1위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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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뉴스]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한국인 해외여행지 종합 만족도 1위 차지해…”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4.03.22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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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박람회 개최,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 및 여론조사 결과 공개
스위스관광청이  지난 3월 19일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스위스관광청이  지난 3월 19일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스위스관광청이  지난 3월 19일 ‘스위스 여행 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나라로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3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스위스 여행 박람회(Switzerland Travel Experi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위스 국제 항공을 비롯해 스위스 지역 관광청, 산악철도 및 철도 회사를 포함한 총 18개의 파트너사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여행사 담당자들과 만나 스위스 여행상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 상품 및 체험 상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약 200여 개의 여행 업계 종사자가 참석해 스위스 여행 박람회 개최 이래로 가장 많은 업계 종사자가 모인 자리가 되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스위스가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김효설 기자
컨슈머인사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스위스가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김효설 기자

오전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여행사별 1:1 미팅이 이어졌으며, 저녁 행사에서는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스위스 내 한국인 여행객 경향을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스위스가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서유럽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스위스가 주 목적지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오는 5월 7일 스위스 국제 항공이 인천-취리히 직항노선을 취항하게 되면 스위스를 주 여행지로 삼는 한국인 여행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김지인 한국지사장은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법인 ‘스위스테이너블’을 한국 여행자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인지, 그 계획과 방법을 상세히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 김지인 한국지사장은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법인 ‘스위스테이너블’을 한국 여행자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인지, 그 계획과 방법을 상세히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이번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 법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2022년에 이어 한국 여행자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인지, 그 계획과 방법을 상세히 밝혔다.

관계자들은 팬데믹 이후 마침내 회복되어 가는 여행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교류의 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세일즈 창출의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를 차지하며 2017년 1위 국가였던 위상을 빠르게 회복해 가는 중이다.

'STA 17기' 졸업식에서 김지인 한국지사장이 졸업생 대표에게 졸업장과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효설 기자
'STA 17기' 졸업식에서 김지인 한국지사장이 졸업생 대표에게 졸업장과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효설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서 'STA 17기'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STA는 여행업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스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스위스 관광청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스위스 방문, 유럽 국가 중 3위 차지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세 번째로 한국인이 많이 가는 국가로 조사됐다. 전체 해외여행 지역 중에서는 한국인이 아홉 번째로 많이 가는 국가이기도 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 전후 급격한 추이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코로나 여행지수’ (Travel Corona Index (TCI))에서 2023년 스위스가 일본의 뒤를 이어 상위 20위 중 2위로 한국인 여행객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는 지점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여행객들이 존재하나, 스위스는 코로나 기간 중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주관한 Clean&Safe 캠페인으로 인해 TCI에서 2위라는 상위 등급에 자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위스가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인 이유

스위스의 청정 자연 및 쾌적한 환경이 1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만족도의 구체적 항목을 살펴보면, 환경 쾌적이 유럽 내 1위, 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등이 각각 유럽 내 국가 중 1위를 차지해 유럽 국가 중 스위스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도시환경이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민감해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청정 자연을 가진 국가들의 인기가 높아진 흐름에 따라 스위스의 인기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팬데믹 극복한 한국 시장,  20·30대가 견인차 구실

2023년 한국 여행객의 스위스 방문율은 2019년 대비 4.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중 한국인 관광객 비중은 전체 아시아 관광객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의 연령대가 젊어졌다는 점이다. 주로 패키지 이용률이 높은 스위스의 경우, 이전에는 20~30대의 비율이 낮았고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 이전 대비 20~30대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이 코로나 이전 평균 26%에서 코로나 이후 41%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42%에서 코로나 이후 26%로 대폭 하락해 20~30대와 60대 이상 여행객의 비율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허니문 여행객 증가 추세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 비율은 유럽 전 지역 44%, 스위스 49%로, 스위스 여행에 있어서는 다른 유럽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스위스의 경우 개별 여행은 2%P, 에어텔 이용은 6%P 증가해 패키지가 아닌 개인 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객의 유형을 살펴보면, 신혼 여행객의 비율이 17%로 전체 시장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가족여행 단위의 여행객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친구나 연인, 신혼 여행객을 타겟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 참여 증가해

여행 활동의 경우, 자연 풍경 감상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연, 눈, 관광지 등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비티의 경우, 한국인 여행자들은 야외 액티비티와 스노우 액티비티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활동적인 여행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20~30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지역은 인터라켄, 그린덴발트,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목적지로의 포지셔닝 전략 필요

또한 유럽 내 다국가 여행 중 스위스를 주 국가로 선정하여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비율은 약 19%로 조사되었다. 다소 낮은 수치이긴 하나, 이는 스위스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의 부족, 스위스 고물가 등이 이유로 파악된다. 이러한 특성상, 이전까지 스위스는 다른 유럽 국가와 연계해서 방문하는 여행지로서의 성격이 있었으나, 현재 스위스를 단일 여행 목적지로 만드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스위스는 유럽 중 여행 종합 만족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며, 특히, 2024년 하계부터 스위스 국제 항공(Swiss International Airlines)의 취리히-인천 직항 노선의 취항으로 스위스는 단일 국가로서의 경쟁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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