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기독교 성지순례 버킷 리스트 ‘튀르키예 에페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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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기독교 성지순례 버킷 리스트 ‘튀르키예 에페수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3.01.0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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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여행자들의 성지순례 여행지, 튀르키예 에게해 지역
기독교 여행자들의 성지순례 여행지, ‘에페수스’는 에게해 지역의 기독교 성지순례 루트로 성모 마리아의 집, 성 요한 대성당, 잠자는 7인의 동굴을 돌아볼 수 있다.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기독교 여행자들의 성지순례 여행지, ‘에페수스’는 에게해 지역의 기독교 성지순례 루트로 성모 마리아의 집, 성 요한 대성당, 잠자는 7인의 동굴을 돌아볼 수 있다.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2023년 새해를 맞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서는 기독교 여행자들의 성지순례 여행지, ‘에페수스’를 소개한다. ‘에페수스’는 에게해 지역의 기독교 성지순례 루트로 성모 마리아의 집, 성 요한 대성당, 잠자는 7인의 동굴을 돌아볼 수 있다.

튀르키예(구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두 개의 대륙의 교차점에 있다.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튀르키예는 다양한 문화와 기후가 교차하는 허브이자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미식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매 순간 여행객을 감동하게 한다. 또한, 튀르키예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새롭게 재창조한 튀르키예만의 독특한 예술 및 패션으로 쇼핑 및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모 마리아의 발자취를 따라 에페수스로

성모 마리아의 집은 독일 출신의 수녀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환영을 통해 발견되었다. 이후 1951년 교황 비오 12세가 이곳을 가톨릭 순례지의 지위를 부여하면서 신성한 곳이 되었다.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성모 마리아의 집은 독일 출신의 수녀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환영을 통해 발견되었다. 이후 1951년 교황 비오 12세가 이곳을 가톨릭 순례지의 지위를 부여하면서 신성한 곳이 되었다.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성경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사도 요한은 성모 마리아를 에페수스(Ephesus, 에베소)로 데려갔다. 에페수스는 당시 로마 제국이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불불산(Bülbül Mountain)의 숲속에 성모 마리아를 숨겼다.

성모 마리아의 집은 독일 출신의 수녀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환영을 통해 발견되었다. 이후 1951년 교황 비오 12세가 이곳을 가톨릭 순례지의 지위를 부여하면서 신성한 곳이 되었다.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도 성모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성모 마리아의 집은 이즈미르 셀주크 지역에 있으며, 해마다 8월 15일(성모승천대축일)에 의식을 치른다. 성모 마리아의 집에는 신성한 샘물(Kutsal Çeşme)과 소원의 벽(Dilek Duvarı)이 있다. 이 샘물은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전해지며 소원의 벽에는 방문자들이 소원과 기도문을 써서 동여맨 종이와 휴지로 가득 차 있다. 성모 마리아는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순례길 위에서 만나는 고요한 성지

로마의 데키우스 황제 통치 기간에 황제가 명령한 이교도 제사를 거부하던, 7명의 기독교인 청년이 동굴로 피신했지만, 황제가 동굴 입구에 벽을 세워 막아버려 깊은 잠에 들게 한 이슬람교와 기독교 기록에 모두 등장하는 잠자는 7인의 동굴. 사진/ 튀르키예문화관광부
로마의 데키우스 황제 통치 기간에 황제가 명령한 이교도 제사를 거부하던, 7명의 기독교인 청년이 동굴로 피신했지만, 황제가 동굴 입구에 벽을 세워 막아버려 깊은 잠에 들게 한 이슬람교와 기독교 기록에 모두 등장하는 잠자는 7인의 동굴. 사진/ 튀르키예문화관광부

이슬람교와 기독교 기록에 모두 등장하는 잠자는 7인의 동굴도 이 지역에 있다. 로마의 데키우스(Decius)황제 통치 기간에 에페수스에 살던 7명의 기독교인 청년들은 황제가 명령한 이교도 제사를 거부했다. 이때, 이 7인은 동굴로 피신했지만, 황제가 동굴 입구에 벽을 세워 막아버려 그들은 깊은 잠에 빠졌다. 7인은 200년 후에 깨어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고, 이들을 위해 성대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이 동굴에 교회가 세워졌다. 성 요한 대성당 역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목조 건물이었던 성당을 대리석으로 재건축했으며, 사도 요한의 무덤이 있다.

기독교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지 추천

매일 아침 동이 틀 때 비행하는 열기구 투어와 함께하는 카파토키아의 해돋이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최초의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를 피해 지내며 바위를 깎아 만든 지하도시가 있는 카파도키아. 매일 아침 동이 틀 때 비행하는 열기구 투어와 함께 카파토키아의 해돋이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이 밖에도 기독교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지들이 많다. 세계 최초의 성당으로 알려진 하타이 성 베드로 성당(Hatay St. Pierre Church), 안탈리아 뎀레(Demre)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가 있다. 최초의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를 피해 지내며 바위를 깎아 만든 지하도시가 있는 카파도키아, 예수가 못 박혔던 십자가 조각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진 반 아크다마르 교회(Van Akdamar Church), 옛 비잔틴 교회인 아야 소피아 모스크도 기독교 여행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에페수스에 가려면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즈미르 공항(70분 내외)으로 이동 후 기차를 타고 셀추크(Selçuk)역에 도착하면 에페수스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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