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화창한 봄이 왔건만 코로나19로 마음껏 즐길 만한 곳이 없다. 이번 주말에는 봄꽃도 보고 축제도 즐길 수 있는 한국민속촌으로 떠나보자.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조선 시대 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린다.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 시대 마을, 한국민속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의 메카다. 최근에는 우리 생활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계절마다 새롭고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면서 여러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화창한 봄날, 민속촌에서는 봄 시즌 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권선징악 이야기 ‘사또의 생일잔치’ 참여형 마당극을 시작으로, 조선의 화가가 되어 직접 수채화를 그리는 ‘도화서 그림 체험’ 등 조선에 와있는 것 같은 생생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 사또의 생일잔치는 특별 내빈 관찰사(조선 시대 지방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방문하는 성대한 잔치가 열린다. 이에 민속 마을 사람들은 ‘조선인 총회’ 마당극을 열어 관람객에게 생일잔치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데, 총회에 참가한 관람객은 가위바위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대결로 사또의 생일잔치 VIP 입장권을 획득할 수 있다. 조선인 총회는 사또의 생일잔치 VIP 관람권과 재미를 모두 얻어갈 수 있는 웃음 만발 마당극이다.
민속 마을에 있는 도화서(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기관)는 생일잔치 준비에 한창이다. 관람객은 도화서에서 다양한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수채화 체험, 초상화 캐리커처,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야외 스냅 촬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수채화 그리기 체험으로 도화서 신입 화원이 돼 준비된 도안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다.
화원 의상, 관료 복장 입어보기 체험으로 조선 시대 화원이 돼 인증샷을 찍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그림 재료들로 꾸며진 도화서 배경 포토존과 테마 의상이 어우러져 조선 최고의 화원으로 변신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웰컴투 조선 축제의 대표 공연인 사또의 생일잔치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마당극이다. 극 속에 극, 풍자가 가득한 퍼포먼스에서 연신 웃음이 터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이 관전 포인트다. 권선징악 구조에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는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사또의 생일을 기념해 해당 생월 자는 최대 40%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동반 3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 할인, 금지옥엽(성인 1명과 아동 1명) 할인, 중·고·대학생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한국민속촌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발열 체크 시 37.5도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