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떠나는 청주 시골투어, 늦가을에 떠나는 청주 시골투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보고 주변 가볼 만한 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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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떠나는 청주 시골투어, 늦가을에 떠나는 청주 시골투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보고 주변 가볼 만한 곳(1)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11.11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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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주공예비엔날레ㆍ청주시립미술관ㆍ정북동 토성 등
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는 지난 8일~9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 기원 초청 ‘꿈속의 청주’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사진/ 김지수 기자
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는 지난 8일~9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 기원 초청 ‘꿈속의 청주’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청주/ 김지수 기자] 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는 지난 11월 8일~9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 기원 초청 ‘꿈속의 청주’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청주는 고대 철기문화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인쇄 및 정보 혁명의 발흥지이다.

청주는 고대 철기문화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인쇄 및 정보 혁명의 발흥지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청주는 고대 철기문화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인쇄 및 정보 혁명의 발흥지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그 명성에 걸맞게 199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어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종이 그리고 전승공예를 총망라하고 현대미술과 공예 디자인 산업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7개국 160팀 국내외 작가 21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매회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공예비엔날레로 성장하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즐비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기획존, 산업존, 체험존, 생활 공예존으로 나뉘어 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기획존, 산업존, 체험존, 생활 공예존으로 나뉘어 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담배공장이었던 옛 연초제조창이 복합문화공간 ‘문화제조창 C’로 재탄생해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미래와 꿈의 공예ㆍ몽유도원이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각박하고 비인간적인 삶, 삭막하기만 한 오늘의 현실에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가 펼쳐진다.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가 펼쳐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가 펼쳐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기획존, 산업존, 체험존, 생활 공예존으로 나뉘어 진다. 먼저 기획존에서는 공예의 가치를 생활 속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공예를 제시한다. 산업존에서는 작가, 공방 등 다양한 공예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예마켓과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가 넘치는 공예 창작자, 창작그룹 등을 소개한다.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직접 공예를 만들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 공방, 업체, 학교, 동아리 등이 참여했다.

생활 공예존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공예페어와 거리마켓이 실내로 들어와 진행되고 생활공예마켓이 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생활 공예존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공예페어와 거리마켓이 실내로 들어와 진행되며 생활공예마켓이 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생활 공예존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공예페어와 거리마켓이 실내로 들어와 진행되며 생활공예마켓이 되었다. 시골투어에서는 ‘하바리움’과 ‘우드 스피커’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시골투어에서는 ‘하바리움’과 ‘우드 스피커’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시골투어에서는 ‘하바리움’과 ‘우드 스피커’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청주시립미술관, 프랑스 현대 추상 관람

시골투어에서는 청주시립미술관에 방문하여 미술 작품을 관람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시골투어에서는 청주시립미술관에 방문하여 미술 작품을 관람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국립청주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쉐마미술관, 스페이스몸 미술관, 우민아트센터, 운보미술관 등 청주의 7개 미술관과 연계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미술관프로젝트 ‘ART Bridge’를 통해 풍성한 미술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미술관프로젝트 ‘ART Bridge’를 통해 풍성한 미술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미술관 프로젝트 ‘ART Bridge’를 통해 풍성한 미술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시골투어에서는 청주시립미술관에 방문하여 미술 작품을 관람했다. 특히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프랑스 현대 추상 ‘SILLAGE 시아쥬’ 전을 통해 국제 미술사에서 중요한 장르인 프랑스 추상미술의 현재를 살펴보았다. 도슨트와 함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작품 2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도슨트와 함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작품 2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도슨트와 함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5명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작품 2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정북동 토성, 2019 청주비엔날레 네 번째 섹션 ‘인간의 자리’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의 남쪽 평지에 자리한 금강 유역 유일의 네모꼴 토성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의 남쪽 평지에 자리한 금강 유역 유일의 네모꼴 토성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의 남쪽 평지에 자리한 금강 유역 유일의 네모꼴 토성이다. 둘레 675m 크기의 이 토성은 1.6~1.7m의 간격으로 성벽의 안팎에 나무 기둥을 세우고 사이를 나무판자로 구분하여 흙과 진흙을 교대로 다져 쌓은 판축 기법으로 축조하였다.

성벽의 중앙에는 문을 두었는데, 특히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어 옹성(성문을 공격하거나 부수는 적을 측면과 후방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의 구실을 하도록 하였다.

성벽의 중앙에는 문을 두었는데, 특히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어 옹성의 구실을 하도록 하였다. 사진/ 김지수 기자
성벽의 중앙에는 문을 두었는데, 특히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어 옹성의 구실을 하도록 하였다. 사진/ 김지수 기자

네 모서리에는 높고 넓은 각루 터가 있고, 이 모서리와 문 터 사이마다 치성(성벽의 바깥으로 덧붙여서 쌓은 벽)을 하나씩 만들어 방어력을 높였다.

성벽 바깥에는 너비 25m의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의 둘레를 감싼 도랑)를 만들어 물을 채웠다.

1세기경에는 이곳에 목책(말뚝을 박아 만든 울타리)으로 만든 방어 취락이 형성되었고, 3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토성이 축조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바깥의 해자를 메우고 건물을 세우기도 하였다.

1세기경에는 이곳에 목책으로 만든 방어 취락이 형성되었고, 3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토성이 축조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1세기경에는 이곳에 목책으로 만든 방어 취락이 형성되었고, 3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토성이 축조되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 토성의 축조 연대와 입지 조건은 서울 풍납동 토성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 성곽이 본격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의 유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시골투어 일행은 이곳에서 가을 끝자락의 노을과 함께 정북동 토성을 둘러보며 역사여행을 즐겼다.

한편, 이날 시골투어 일행은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1박을 했다. 미국 샤시터, 영국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약수인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무균 간숙 탄산천으로,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 특히 라듐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날 시골투어 일행은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1박을 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날 시골투어 일행은 ‘초정약수 세종스파텔’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1박을 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 때문에 톡 쏘는 맛이 나,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란 뜻의 ‘초정’이라 이름이 지어졌다. ‘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과 세조가 눈병, 피부병, 속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가을의 끝자락,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국제공예도시 청주에서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체험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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