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놓치면 후회하는 괌의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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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놓치면 후회하는 괌의 관광명소
  • 김효설
  • 승인 2013.12.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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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바다와 화이트비치가 펼쳐지는 괌여행의 중심지, 투먼 만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화이트비치가 펼쳐지는 괌여행의 중심지, 투먼 만

[트래블바이크뉴스=괌] 김효설기자  괌을 방문하는 여행자의 대부분은 휴양지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행지로서 괌이 지닌 매력은 매우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괌까지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고, 미국령임에도 무비자 제도를 일찍이 도입해 여느 휴양 도시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거기에 화창한
날씨, 아름다운 해변, 풍부한 해양 레포츠 등 최적의 휴양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기에 각종 아웃렛과 상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괌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관광명소를 통해서 차모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괌의 와이키키, 투몬 만

괌의 관광 명소 중 가장 번화한 투몬과 아가나 지역은 괌의 중심지역으로서 대표적인 볼거리가 많다. 그 중에서도 파도가 세지 않은 푸른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을 간직한 투몬 만은 괌의 와이키키라고도 불린다.

이곳에는 괌 대부분의 호텔들이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서 있다. 사랑의 절벽에서 건 비치, 투몬 비치, 이파오 비치에 이르는 약 2km의 백사장이 투몬 만을 이르고 있는데 낮에는 제트스키,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석양이 낭만을 더하는 저녁 무렵에는 해안선을 따라 여유롭게 걷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투몬 만은 부담 없이 아무 때나 들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괌 현지인도 즐겨 찾는 곳이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허니무너들의 필수 코스인 사랑의 절벽

슬픈 사랑의 전설 지닌 사랑의 절벽

괌 중부 해변과 투몬 만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사랑의 절벽은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허니무너에게는 필수 코스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차모로 여인의 아름다움에 반한 스페인 장교가 이 여인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이를 피해 차모로 여인은 사랑하는 차모로 남자와 도망칠 것을 결심하고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피해 사랑의 절벽까지 오게 된다. 100m에 이르는 까마득한 절벽에서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던 두 사람은 운명을 맞이한다.

이곳에 오르면 수없이 걸려 있는 열쇠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방문했던 관광객의 소원이나 사랑의 맹세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사랑을 확인하고픈 허니무너들, 혹은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된 사랑의 절벽에는 사랑의 종이 있어서 이종을 치며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괌 역사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페인 광장

괌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이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미국, 일본의 행정부가 있던 곳으로, 아가나 대성당 앞에 있으며 유서가 깊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현지인들 역시 이곳으로 소풍을 오거나 옛 식민지 역사를 배우러 오기도 하는데, 스페인 탐험가 레가스피가 스페인의 괌 통치를 선언한 1565년부터 1898년까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광장 안에 보존된 궁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스페인 총독이 거주했던 곳. 1944년 미국의 공격으로 대부분이 훼손된 상태다. 하지만 총독 부인이 방문객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했다는 궁전 초입 붉은색 기와를 인 초콜릿 하우스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괌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차모로 민속마을

문화체험은 차모로 민속마을에서

파세오 공원에 있는 차모로 족 마을은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모로족의 생활용품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고 차모로의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수요일 저녁에는 야시장이 들어선다. 갖가지 물건과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들어서고 전통 춤 공연과 댄스 이벤트가 중앙 광장과 홀에서 진행되어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6~7월의 카니발 기간에는 거리가 온통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2차 대전 격전지는 기념공원으로

괌의 북부지역은 자연과 전쟁 유적지를 갖춘 관광 지역이다. 괌 북쪽 끝에 위치한 마을 지고의 동쪽에는 산타로사 산이 있다. 사화산으로, 언뜻 보면 지나치기 쉽지만 하얀 공 모양의 건물이 산 위에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산에 오르면 주변이 모두 평지처럼 펼쳐진다. 괌 북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앤더슨 공군 기지와 고원, 정글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남태평양기념공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렬한 전투지역이였다. 오바타 장군이 지휘하던 일본군 수비대 주둔지로 이때 희생된 미·일 군인 및 현지인 등 50여 만 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결의를 다짐하는 곳이다.

괌의 중부지역에도 전쟁기념 공원이 있다. 미국의 괌 탈환 작전 중 집중 사격 지점에 조성한 태평양전쟁 역사공원으로, 6곳이나 된다. 해변에서 4평방 킬로미터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일본군 포대와 요새는 물론 인근 해저에 전쟁 당시 침몰된 선박 등 군사 유물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이 것들을 볼 수 있다.

괌 섬에 접근하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솔레다드 요새. 우마탁 만을 사이에 두고 언덕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밀림 폭포, 산호초 자연경관 볼만해

괌의 남부 지방 투어에서 빠뜨릴 수 없는 관광지로 사랑받는 탈로포포 폭포는 괌 최대의 폭포로 두 개의 폭포로 나뉘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 글을 건너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완만하게 경사가 진 제 2폭포.

2폭포 위쪽에 높이 약 10m의 제 1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1폭포 아래에는 자연 풀장이 있어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한쪽으로 괌 역사박물관이 있는데 스페인, 일본, 미국 등 외세의 침략으로 순탄치 않았던 길을 걸어온 괌의 역사를 모형을 통해 실감나게 소개하고 있다.

탈로포포 폭포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요코이 동굴이 있다. 짙은 녹음을 뚫고 정글 트레킹을 즐기며 걸어가거나 작은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다.

요코이 동굴은 태평양 전쟁 때 당시 일본군 병장이었던 요코이가 정글에 숨어들어 대나무 숲 밑에 굴을 파고 약 28 년 동안이나 도피 생활을 했던 곳이다. 1972년 괌 주민에 의해 발견되기까지 요코이가 생활하며 사용했던 도구들은 아가나의 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사람이 살지 않아 천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상레포츠의 천국, 코코스 섬

남부 최고의 휴양지, 코코스 섬

괌 남부 세티 만의 언덕 위에는 주변의 산과 정글 그리고 바다 전망대가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코코넛 야자수가 우거진 밀림 너머로 반짝이는 바다와 맑은 하늘이 눈부시고 세티 만과 남쪽 해안선, 멀리 괌의 남쪽 끝에 위치한 코코스 섬의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사람이 살지 않는 만큼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섬이다. 한가롭게 해변을 산책하거나 바다에서 즐기는 모든 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남부 최고의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섬은 얕은 산호 라군으로 둘러싸여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전하다. 넓이 약 40평방 킬로미터 의 코코스 섬은 메리조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두 개의 커다란 보트가 메리조 부두에서 코코스 섬의 리조트까지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보트 투어도 즐길 거리. 코코스 섬에는 원래 작은 호텔이 있어 숙박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당일 투어만 허용된다.

매일 아침 각 호텔에서 메리조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입장료 이외에 이용하는 모든 해양 레포츠 옵션은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부두 바로 앞에 있는 센터 하우스에서 예약하면 된다.

사진제공 : 괌 정부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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