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타르트달인 “일본 빵집 직원들이 한국인 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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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타르트달인 “일본 빵집 직원들이 한국인 쓰지 말라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6.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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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겪었던 수모와 극복 과정 밝혀
타르트달인이 자랑하는 일본식타르트에는 달인의 인생이 녹아있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일본식타르트달인은 제빵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건너가 당했던 수모와 극복 과정을 ‘생활의 달인’에 털어놓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식타르트달인(남/55)이 출연해 어려웠던 과거를 돌아봤다.

베이커리와 디저트 가게가 넘쳐나고 있는 성수동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가게로 SNS에서 부상 중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이중적 식감의 타르트를 먹으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바삭바삭한 파이가 어우러진 편안한 맛에 손님들은 엄지를 든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달인의 타르트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가게를 키울 때까지 3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일본식타르트달인은 “1987년 군에서 제대하면서 제빵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일본까지 건너가서 기술을 습득했다”고 말했다.

일본식타르트달인은 기본기와 마인드를 거듭 강조했다. 달인은 “일본 음식 가게들에서는 '입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기본을 지켜라'는 말이 있다. 그것을 지키니까 기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인이 더 강조한 것은 마인드다. 제빵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건너갔을 때 결혼하게 된 일본인 아내는 “남편이 일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신문 배달도 하며 생계를 책임졌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수모를 겪으면서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극복한 타르트달인. 사진/ SBS '생활의달인'

그랬던 일본식타르트달인은 “내가 신문배달하고 있을 때, 그 구역에 유명한 빵집이 있었다. 무조건 일을 배우고 싶어 매달렸다. 제발 일하게 해달라고 매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거기에 있던 모든 직원들은 ‘한국 기술로 여기서 무엇을 하겠나. 그냥 내보내자’고 했는데 사장님이 나를 좋게 보고 일을 배우게 해줬다. 그리고 6개월을 버티며 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런 마인드가 나에게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없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모를 견뎌내고 극복한 일본식타르트달인은 지금의 타르트를 최고의 훈장으로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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