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백할 장소를 찾는다면? 보랏빛 향기 가득 ‘라벤더 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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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백할 장소를 찾는다면? 보랏빛 향기 가득 ‘라벤더 밭’ 추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6.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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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보러 유럽 가니? 우리는 허브동산에 간다
매년 6월이면 고성은 온 마을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가 만개해 전국적으로 방문객을 불러들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보랏빛 향기 그윽한 신비의 꽃 ‘라벤더’. 라벤더 꽃의 꽃말은 ‘침묵’이다. 라벤더에는 공주의 구애에 묵묵부답할 수밖에 없었던 벙어리왕자의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탁 트인 벌판, 라벤더 꽃밭과 맞닥뜨린 사람은 그 황홀한 아름다움에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라벤더 하면 프로방스나 북해도 ‘후라노’를 먼저 떠올리지만 국내에도 그에 못지않은 라벤더 정원이 있다.

고성 라벤더 밭 옆에는 호밀밭과 개양귀비꽃밭이 펼쳐져 있어 보다 풍경이 다채롭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매년 6월, 고성은 온 마을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가 만개해 전국적으로 방문객을 불러들인다. 서울을 출발해 인제와 진부령을 넘어 3시간가량 달리면 고성에 닿게 된다. 라벤더의 몽환적인 향기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보랏빛 색상은이 토속적인 풍경은 아니다.

유럽의 시골을 찾은 듯 이국적인 풍광을 강원도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라벤더 밭 옆에는 하얀 호밀밭과 화려함의 극치, 개양귀비꽃밭이 펼쳐져 있어 다채롭게 만끽할 수 있다.

라벤더의 몽환적인 향기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보랏빛 색상이 이국적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아울러 고성 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하는 ‘라벤더 축제’가 지난 1일 시작되어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축제 장소는 고성 ‘하늬 라벤더팜’.

부대행사로 라벤더 수확체험 외 라벤더 향수, 향주머니, 비누 만들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라벤더 피자를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순서 역시 큰 가대를 모으는 중이다.

그 외 전문가의 라벤더 향수 추출시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향기 음악회, 농장이나 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을 응모하는 포토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열린다.

연천 허브빌리지는 임진강 물줄기가 한눈에 펼쳐진 평화의 대지에 조성되어 있다. 사진/ 연천 허브빌리지

지난 주 아쉽게도 ‘라벤더축제’는 끝났지만 연천 허브빌리지를 방문하면 보랏빛 향기에 취할 수 있다. 연천 허브빌리지는 임진강 물줄기가 한눈에 펼쳐진 평화의 대지에 조성되어 있다.

드넓은 허브빌리지 핵심 지역은 정문 오른쪽 ‘무지개동산’이지만 그 외 밤나무동산, 윈드가든, 잔디광장, 자두동산, 스톤가든, 사랑의 연못, 들꽃동산 등과 만날 수 있다.

9세기 한국 석탑의 정형성을 보여주는 3층 석탑. 사진/ 연천 허브빌리지

부대시설로 양식당인 파머스 테이블, 커피 전문점인 커피팩토리를 운영 중이며 펜션에서 하룻밤 유할 수도 있다.

이곳 인증샷 포인트는 9세기 한국 석탑의 정형성을 보여주는 3층 석탑. 작년에 건립된 3층 석탑은 화강암 소재로 4.7m 높이를 자랑한다. 하단인 2단의 기단부와 몸체인 3단의 탑신부, 머리 부분인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다.

양원은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이 서는 오지마을로, 행정구역 상 울진까지 포괄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낙동강 최상류 지역에 자리한 양원 라벤더 마을 역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넓히는 중이다. 양원은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이 서는 오지마을로, 행정구역 상 두 구역을 포괄한다.

양원역이 자리한 곳은 경북 봉화. 다리 하나만 건너 울진군 금강송 면이다. 양원 라벤더 마을이 자리한 곳이 바로 금강송 면. 양원, 울진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동일한 생활권인 탓에 주민 간 한 마을 사람이라는 동질성이 강하다.

낙동강 최상류 지역에 자리한 양원 라벤더 마을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넓히는 중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보라색 라벤더가 바다를 이루는 라벤더농장은 미풍에 흔들거리는 라벤더 향기가 압권을 이루는 곳으로 이즈음 방문하면 라벤더 수확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활동비로 5000원만 내면 된다.

인근 불영계곡과 왕피천은 계곡 물놀이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며, 30분 거리에 백두대간수목원이 있어 오가는 길 방문하면 좋다. 숙박의 경우 국가예산으로 운영하는 마을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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