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요즘 젊은 층은 데이트도 참신하게 한다. 최근 데이트족 사이에서 인기를 쓰는 레포츠로 실내 서핑과 한강 카약이 있다.
멀리 동남아 리조트에 가야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를 최근에는 가까운 남양주와 한강 일대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에는 더위도 식힐 겸 친목도 다질 겸 아슬아슬 플로보딩과 카약에 도전해보자.
날씨에 상관없이 즐기는 ‘플로보딩’
실내 서핑은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4계절 즐길 수 있어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겨울은 물론 장마철에도 가능하다.
실내 서핑의 정확한 명칭은 플로보딩(flow boarding)으로 실내 공간에 조성된 서페이스 위에서 인공 파도를 즐기는 게 핵심이다.
일반 서핑과 실내 서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핑보드의 크기. 일반 보드가 어른 키를 넘기는 것에 비해 플로보드는 스노보드 길이밖에 안 된다.
또한 실내 서핑은 수영을 못해도 즐길 수 있다. 한 마디로 안전하다. 패들링을 안 해도 되니 시간 절약, 체력 절약의 이점이 있다
또한 바다 서핑은 알맞은 파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실내 서핑은 일정한 유속의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언제든 올라타면 된다.
완전 초보자의 경우에도 1시간 안에 플로보드에 서며 스노보드 좀 타본 사람은 자세만 배우고도 균형을 잡 잡는다. 초등학생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므로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도 플로보딩의 장점.
준비물은 무엇일까. 남양주에 자리 잡은 실내 서핑장에서는 플로보드부터 래시가드, 스포츠타월을 대여해주므로 수영복만 챙겨 갖고 가면 끝이다.
유유자적 여유로운 ‘패들보드’
패들보드 즉 섭의 재미를 아는가. 섭(SUP)은 서핑과 카약을 결합한 형태의 수상 레포츠로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것이 핵심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은 SUP의 명소로 여름날을 보내기 위한 발길들로 분주하다.
SUP(Stand Up Paddle board)은 이름 그대로 보드 위에 서서 패들을 저어 나아가야 하는데 아이들도 1시간만 교육 받으면 잘 탈 정도로 배우기가 쉽다. 패들보드의 유래는 폴리네시아. 섬과 섬 사이를 오갈 때 통나무 패널을 이용하던 것이 스포츠로 발전했다고 한다.
레저로 즐기려면 정기권이 아닌 일일교육만으로 가능한데 5분간의 안전교육 후 20분가량 지상강습이 이루어진다. 지상강습 시 SUP 보드의 종류와 기본자세를 배운다.
보드는 크게 인플레터블 보드(공기 주입식)와 하드 보드가 있는데, 체험이나 레저는 공기주입식 인플레터블 보드를 이용한다. 지상 연습이 끝나면 물 위 실습이 이루어진다.
물 위에서는 앉은 자세로 보드에 오르는데 서게 된 뒤에도 보드가 흔들려 불안할 때는 다시 앉는 자세를 취해 균형을 유지하면 된다. SUP의 매력은 유유자적이다. 앉아서 쉬든, 누워서 쉬든 튜브처럼 물 위를 떠다닌다 생각하고 편하게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