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충남 태안군에 자리 잡은 안면도는 요즘 같은 환절기 당일치기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만큼 볼거리가 많은데 최근에는 특산품 꽃게를 이용한 게국지 요리를 맛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
손질한 제철 게를 겉절이와 함께 끓여내는 ‘게국지’가 태안 안면도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됐다. 안면도 사람들은 식재료가 다채롭지 못하던 시절 꽃게 철이 되면 겨우내 먹던 칠게 게장에 김치를 넣고 끓여 먹었다. 그것이 그 유래이다.
딴뚝통나무집식당은 2012년에 개업한 이래 게국지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창조한 공로가 크다. 이에 원조 게국지 안면도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여기서 한 발 나아가 특별한 게국지 조리 방법으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조미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건새우와 들깨가루로 맛을 낸 진한 육수가 신선한 꽃게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창출한다.
태안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은 상도 많이 탔다. 먼저 2013년 해양수산부장관배 씨푸드 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게국지 메뉴의 대중화에 이바지 했다. 또한 TV 맛집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으며 2018년 10월에는 충청남도에서 발간한 ‘맛을 찾아 떠나는 충남여행’에 태안 안면도 맛집으로 등재됐다.
무엇보다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에 선정된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업력 30년 이상 된 소상인(도소매, 음식업)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도입한 사업이다.
딴뚝통나무집식당의 메인인 세트메뉴는 게국지를 필두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공깃밥, 음료가 제공되며, 신선한 꽃게요리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꾸준히 선택되는 인기 메뉴이다.
세트메뉴는 손님 숫자에 맞춰 2인 메뉴, 3인 메뉴, 4인 메뉴로 주문할 수 있다. 딴뚝통나무집식당 관계자는 “딴뚝을 상호로 하는 식당이 많으니 찾아오실 때 이름을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바란다”며 “저희 식당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한결 같은 맛과 정성으로 대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