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충남 태안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으로 봄에는 꽃축제로,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면도 특산품으로 ‘꽃게’가 유명한데 게를 이용한 요리 중에 손질한 게를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게국지’가 태안 일대 안면도 대표 향토음식으로 꼽힌다.
게국지는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칠게로 담근 게장을 겨우내 먹고 남은 것이 김치를 넣고 끓인 데서 유래했다. 태안 안면도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은 2012년 개업한 이래 게국지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 조리해 원조 게국지 안면도 맛집으로 꼽힌다.
특별한 게국지 조리 방법은 특허를 취득하기도 한 이 집은 화학조미료 사용을 일체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육수를 만들 때, 곱게 간 건새우에 들깨가루 넣어 진한 맛을 더한다. 여기에 신선한 꽃게와 각종 재료들을 푸짐하게 넣어 한소끔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는데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업력 30년 이상 된 도소매, 음식업의 소상인을 대상으로 100년 이상 존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딴뚝통나무집식당의 인기 요리로 세트메뉴가 있다. 게국지를 메인으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공깃밥, 음료가 제공되어 다양하고 신선한 꽃게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관광객은 물론 태안 및 안면도 현지인들도 꾸준히 찾는 추세이다.
세트메뉴는 2인 메뉴, 3인 메뉴, 4인 메뉴로 세분화되어 있어 연인, 부부 등 소규모 가족이 선택 주문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딴뚝통나무집식당 관계자는 “딴뚝을 상호로 가진 식당이 많아 찾아오실 때 혼동하기 쉬우니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딴뚝통나무집식당은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좋은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