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여행자마다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면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이런 의미에서 마리아나 제도의 로타섬은 나만의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약 136km 떨어진 로타는 투명한 바다와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송송마을과 송송전망대는 로타에서 가장 번화하다고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우리에게는 작은 시골마을처럼 보이는 이곳은 스페인통치 시대에 차모로족이 건설한 동네로 그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풍경이 여행자를 반긴다.
송송전망대는 이런 송송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왼쪽으로는 태평양과 오른쪽으로는 필리핀해가 함께 펼쳐지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로타의 풍경을 따라 여행을 즐기다보면 바다 끝 길게 뻗어 있는 지형에 솟아있는 작은 동산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해발 143m의 웨딩케이크산이다. 결혼식 때 볼 수 있는 2단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푸른 바다와 함께 인상적인 풍경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과 교감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버드 생추어리를 찾아보자. 로타지역의 서식하는 거의 모든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예쁜 전망대와 함께 절벽과 정글로 신비로움을 더한다.
특히 이곳은 사진촬영이 취미인 여행자에겐 더욱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수많은 새들이 무리를 이뤄 비상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만날 수 있다.
로타 최고의 산책로라고 불리는 천그루 야자수길은 섬 남서쪽 웨스트 하버 인근에서 만날 수 있다. 태평양 전쟁 이후 황폐해진 섬을 다시 복구하고자 미국정부에서 심은 것으로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야자수가 독특함을 더한다.
마리아나 제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풍경으로 즐거운 바다 수영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된다. 인적이 드문 나만의 숨겨진 해변을 찾는다면 모총 비치를 방문해보자.
모총비치는 야자수가 우거진 정글을 헤치고 나가야 찾을 수 있는 곳로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청명한 하늘까지 인생샷을 남기기에 모자람이 없는 로타의 숨겨진 명소이다.
가족과 함께 찾은 여행자를 위한 스위밍홀 역시 특별한 여행지이다. 바닷가 암초들이 막고 있는 사이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바다수영장인 이곳은 수심이 얕고 고운 모래바닥으로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천연 바다수영장인만큼 스위밍홀에서는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대양의 거친 파도까지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하는 로타의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