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동 이색여행지 ‘모리셔스’ '두바이' 싸게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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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동 이색여행지 ‘모리셔스’ '두바이' 싸게 가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4.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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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오버와 프로모션 적절히 이용하면 좋아
현지 물가가 저렴함에도 모리셔스를 비싼 여행지로 인식하는 것은 입이 벌어지는 항공권 가격 때문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많이 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낯선 여행지 아프리카 모리셔스. 현지 물가가 저렴함에도 모리셔스를 비싼 여행지로 인식하는 것은 높은 항공권 가격 때문이다.

모리셔스는 직항 노선이 없어 두바이,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지를 최소 1회 경유해야 한다. 경유 항공편을 이용함에도 항공료만 200만 원대인데 비수기 얼리버드를 이용하면 100만 원 언저리로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그 이하는 무리다.

모리셔스 이동 시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하게 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모리셔스는 아무리 싸게 가도 비행시간이 있어 100만 원대 밑으로는 항공요금을 할인 받기 어려우므로 스톱오버 여행으로 즐기면서 최대한 이득을 누리는 게 답이다.

스톱오버란 비행기표 한 장으로 두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경유지를 두바이로 잡을 경우 아랍에미레이트항공(EK)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총 비행시간 16시간 30여분.

8시간 경유를 선택할 경우 올드타운과 다운타운 중심으로 둘러보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즐기면 좋다. 다운타운은 두바이 국제공항 도착 지하철로 30분 거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가운데 하나인 ‘버즈 칼리파’와 만날 수 있다.

올드타운에서는 황금시장, 향신료 시장. 알 파히디 역사지구 내 커피박물관과 아라비안 티 하우스 등의 볼거리가 있다.

12시간 이상 경유를 선택할 경우 하루가량 숙박하면서 두바이 사막투어에 나설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12시간 이상 경유를 선택할 경우 하루가량 숙박하면서 두바이 사막투어에 나설 수 있다. 두바이 시내에서 택시로 한 시간 거리에 사막 사파리투어지가 있다. 듄배싱, 샌드보딩 인기.

사막 투어 후에는 라 메르 해변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기거나 ‘두바이몰’에서 쇼핑에 몰입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두바이 명물 진주쇼, 태양의 서커스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버즈칼리파 5층에 자리한 루프탑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일은 특별한 추억이 된다.

두바이 숙소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부티크 호텔이나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해보자. 햄튼 바이 힐튼 호텔, 플로라 인 호텔 두바이 에어포트 등 10만 원 전후의 방도 매우 훌륭하다.

힌두교를 믿고, 프랑스어를 쓰는 인도사람을 상상해 보았는가. 모리셔스에서는 가능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모리셔스는 토속 아프리카 문화와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인도 문화가 혼융된 곳으로 매우 독특한 도시 투어로 즐길 수 있다. 힌두교를 믿고, 프랑스어를 쓰는 인도사람을 상상해 보았는가.

모리셔스는 땅이 비옥해 유난히 과일이 크고 맛있다. 웰빙 미식투어로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모리셔스는 인도양의 보석이라는 별명처럼 바다도 아름다우므로 이틀은 리조트 휴양을, 이틀은 도시투어를 계획하면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수준은 천차만별이어서 럭셔리 호텔의 경우 1박에 100만 원까지 호가하지만 로컬 리조트는 10만 원 안팎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숙소를 고를 수 있다.

모리셔스, 두바이는 여행사 상품을 덜컥 예약하기보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나에게 맞는 숙소를 신중하게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장거리 여행지면서 물가 싼 나라가 거의 그렇듯 모리셔스도 항공료 절약에는 한계가 있다. 대신 호텔은 얼마든 저렴한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음식 가성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여행사 상품을 덜컥 예약하기보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나에게 맞는 숙소를 신중하게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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