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춘천은 강원도면서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춘천의 많고 많은 명소 중에 이디오피아길에 있는 이디오피아집을 먼저 추천하는 곳은 이 집이 1968년에 개관한 정통 원두커피 맛집이기 때문이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삼키는 따스한 커피 한 잔은 하루 여정의 시작 코스로 제격이다. 에티오피아풍으로 꾸면 실내장식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이디오피아집 인근에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다.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군은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
에티오피아 참전군의 전공과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한 이 건물의 건립 연도는 카페 이디오피아집과 같은 1968년이다. 에티오피아 전통가옥 양식인 돔 형태로 지어진 것이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일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에 닫는다. 월요일 휴무.
춘천여행 하이라이트를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꼽는 데 이견의 제시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174m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가운데 156m가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걷는 맛이 보통 짜릿한 게 아니다.
입장권은 2000원이지만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 권으로 다시 돌려준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춘천 시내 지정 가맹점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멋진 춘천의 경치가 눈을 행복하게 했다면 이제 맛있는 음식으로 입을 행복하게 할 차례다. 춘천 맛집 ‘홍게좋은날’은 배를 운영하는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업소로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홍게와 살이 꽉 찬 참굴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싱싱한 홍게를 유통비용을 제거한 상태에서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단 소문이 나 식신로드3에서 업소를 취재해 가기도 했다.
춘천 맛집으로 추천받는 홍게좋은날은 신선한 홍게와 속이 꽉 찬 참굴을 무한리필로 푸짐하게 맛보는 것도 모자라 홍게무침, 홍게탕, 녹두전 등 스끼다시마저 풍성하다.
홍게, 참굴을 좋아하지 않은 어린이를 위해 사이드메뉴로 왕새우튀김, 돈까스, 게라면, 게딱지밥, 홍게탕, 생선구이도 준비되어 있다.
홍게좋은날을 춘천 가볼만한 곳으로 꼽는 것은 바닷가를 가지 않아도 동해산 해산물을 현지 맛과 똑같이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특선으로 준비되는 생선구이정식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