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학교 앞 떡볶이, 어떻게 국민 간식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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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학교 앞 떡볶이, 어떻게 국민 간식이 됐을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1.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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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3인방 이해영, 이경미, 이원석 떡볶이 미식 평
지난 17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학교 앞 떡볶이를 주제로 이해영, 이경미 이원석 영화감독 3인방이 게스트로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17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중독성 있는 달곰한 맛으로 발길을 붙잡던 추억의 음식 ‘학교 앞 떡볶이를 주제로 이해영, 이경미 이원석 영화감독 3인방이 게스트로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떡볶이가 어떻게 국민 간식이 됐을지 미식 토론이 진행되었고, 문 닫기 전 가야 할 식당으로는 은은한 매운맛의 학교 앞 떡볶이집, 엄마 손 잡고 가는 학교 앞 떡볶이집,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집이 소개되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떡볶이가 재료가 싸요. 여기 들어가는 게 한정적이에요. 떡,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 등 어느 떡볶이 집이나 한정적인 가짓수의 재료로 만들어 대량 생산을 하는데 손님들이 먹고 가면은 남는 게 거의 없거나 남는 거에 대한 처분이 쉬운 업종 중에 하나가 떡볶이.”라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값싼 재료로 만드니까 떡볶이가 대중에 크게 번졌고, 먹을 기회가 많아지니까 떡볶이를 익숙한 맛으로 기억하고 추억을 더 해서 원래 떡볶이를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끔.”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은은한 매운맛의 학교 앞 떡볶이집

은은한 매운맛의 학교 앞 떡볶이집. 사진/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이 집은 학생들 때문에 난리라고 하더라고요”라며 말을 하자 홍신애는 “이 집은 그냥 노원구에서 정말 유명한 떡볶이집이에요.”라며 “이 집이 일단은 좋은 게 학교가 주변에 되게 많아요. 앞에 초등학교, 옆에 중학교, 고등학교, 뒤에 대학교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원석은 “천만 영화의 조건이란... 좋은 연기, 탄탄한 스토리, 좋은 촬영, 마지막에 감동도 주고 근데 이 집 떡볶이가 딱 그랬어요. 모든 면에서 Well balanced(좋은 조화). 알맞게 맵고, 알맞게 달고, 국물도 과하지 않고 떡을 젖은 느낌 그것도 과하게 퍼지지 않고.”라며 떡볶이 맛의 조화가 좋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이 집 떡볶이가 모든 면에서 Well balanced(좋은 조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엄마 손 잡고 가는 학교 앞 떡볶이집 

엄마 손 잡고 가는 학교 앞 떡볶이집.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이 집은 전국구로 이미 굉장히 유명한 집이더라고요. 제 매니저 중에 한 분이 이 근처에 사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엄마와도 자주 먹으러 간다고 하고, 또 초ㆍ중 ㆍ고 학생들 사이에서 진짜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이현우는 “일단 40년 동안 사랑을 많이 받아왔고, 지금은 전국구가 됐지만, 은평구의 자랑이라고 하더라고요. 은평구의 꽃 그리고 갈현시장 안에 원래 있었는데 2015년부터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자리가 재개발에 들어가서.”라고 덧붙여 전했다. 

이해영은 “이 집의 떡볶이는 주성치가 만든 영화. 예를 들면 떡볶이에 스스로 고수라고 자부하는 저 같은 사람이 떡볶이 앞에 놓고 무슨 맛일까 하고 딱 먹었는데...”라며 미식 평을 시작했다. 

이어 “왠지 머릿속이 펑! 하고 열리면서 머릿속에 복도 같은 곳을 막 달려가요. 모르겠어 이게 뭐지? 서재로가 머릿속에 수많은 떡볶이 서랍들이 있어요! 계속 열어보는 거야! 이것도 아냐! 이것도 아냐!”라며 “내 기억 속 떡볶이 서랍 그 어디에도 분류되지 않은 처음 먹어보는 떡볶이의 맛”이라며 머릿속의 미식 평을 전했다.

이해영은 “이 집의 떡볶이는 주성치가 만든 영화.”라며 미식 평을 시작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집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집.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이 집을 제 와이프가 학창시절 중학생 때부터 먹었던 집이라 가끔 여기를 먹으러 가고, 꾀 자주 가고, 이 집에 대한 추억이 많은 사람이 꽤 되더라고요~”라며 “이 집도 신당동 떡볶이만큼이나 오래된 집인데”라고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지금 이 집의 떡볶이가 옛날 신당동 떡볶이게 더 가까워요. 제가 기억하는 80년대 초반에 먹었던 즉석떡볶이가 한창 유행할 때 초기의.. 이건 안 변했어요. 그대로 있다는 게”라며 추억의 신당동 떡볶이집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경미는 “달다는 느낌이 강해서 내가 단맛을 즐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먹었거든요. 무침만두가 인기가 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양념이 굉장히 강하고, 딱딱해서 씹으면...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 집에 추억이 많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경미는 “달다는 느낌이 강해서 내가 단맛을 즐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먹었거든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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