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겨울이지만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국내에는 가볼 만한 여행지들로 가득한 도심 속 여행을 즐기기 좋다.
특히 우리나라 대도시 중 한 곳인 대구는 다른 여행지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겨울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방문해보자.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이곳은 1907년 대구에서 출발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심 속 공원이다.
이곳에는 22.5t의 달구벌대종을 비롯해 향토 서예가들이 직접 마련한 시비, 명언비 등을 만날 수 있어 역사와 함께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돕고 있다.
아이들의 작은 사회를 만날 수 있는 EBS 리틀소시움도 대구를 방문했다면 가볼 만한 장소이다. 북구 유통단지로에 있는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와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직접 체험관이다.
현실 세계를 2/3로 축소한 나라, 실제 기업의 참여로 재현된 시설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역할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진로와 직업적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구의 역사를 따라 사문진 주막촌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이곳은 낙동강의 대표적인 나루터 중 한 곳이었다. 옛 경상도 관아가 있었고, 더불어 낙동강 하류로부터 몰려드는 교역의 중심지였던 이곳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실제로 1900년에는 미국선교사 사이드 보탐에 의해 한국 최초로 피아노가 수입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피아노는 희귀한 소리가 난다고 해 ‘귀신통’이라고 불렸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해 잔치국수, 국밥, 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옛 정취와 함께 우리나라를 돌아보는 귀중한 장소로 손에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보기에는 중구 경상감영길이 제격이다. 대구 근대골목으로 알려진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꼽히는 근대 건축물 거리이다. 대구는 한국전쟁 당시 다른 지역에 비교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덕분에 지금까지도 역사적인 사료가 많이 남아있다.
대구는 다양한 볼거리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들이 많아 여행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맛집이 대구의 유명 맛집 거리 중 한 곳인 안지랑 곱창거리에는 약 500m에 이르는 지역에 60여 곳의 곱창전문점이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급 곱창거리이다.
1998년부터 형성된 이곳에서는 각 곱창 맛집마다 비법의 양념소스가 제각기 달라 곱창만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할 여행자들이 있을 정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될만큼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가창 찐빵 골목도 대구를 대표하는 맛집 거리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30번 국도에서 만날 수 있는 찐빵 골목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약 500m에 길가에는 10여 곳의 찐빵 전문점이 있어 여행자를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