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겨울방학 체험여행 “한양도성 따라 역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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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겨울방학 체험여행 “한양도성 따라 역사여행”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1.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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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복원사업으로 가볼만한 서울 가볼만한 도성 여행지는 어디?
서울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다양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는데, 최근 서울시에는 한양도성 구간들을 연결, 전 구간 복원을 완료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아이들과 겨울 방학을 맞이해 새로운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다양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는데, 최근 서울시에는 한양도성 구간들을 연결, 전 구간 복원을 완료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을 크게 둘러 안고 있는 한양도성은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조선 태조 5년(1396년)에 축조된 성이다. 본래 18.6km 중 현재 13.1km가 남아있다.

서울을 크게 둘러 안고 있는 한양도성은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조선 태조 5년에 축조된 성이다. 본래 18.6km 중 현재 13.1km가 남아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서울의 특별한 문화재인데,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통해 훼손되면서 사라진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끊어진 한양도성 구간을 서울시에서는 바닥동판 등을 이용해 ‘흔적’으로 연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라진 한양도성의 구간을 물리적으로 공사하기보다는 흔적을 통해 표시하는 방법으로 가상의 성벽구간을 이어 복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여행자들이 복잡한 도심 속 한양도성을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양도성 중 서울 도심의 북쪽, 북한산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성곽의 북대문 숙정문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양도성 중 서울 도심의 북쪽, 북한산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성곽의 북대문 숙정문이 있다. 숙정문은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엄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숙정문은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은 성문은 아니다. 서울성곽 동서남북 4대문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지어진 성문이다.

숙정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 창의문을 거쳐 서대문인 돈의문 터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종로구 신문로에 있었던 대문이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도로 확장으로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도성 흔적을 통해 재발굴된 구간 중 한 곳이다.

도성 흔적을 따라 소의문 터를 지나 만날 수 있는 숭례문은 우리나라 국보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도성 흔적을 따라 소의문 터를 지나 만날 수 있는 숭례문은 우리나라 국보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 도성의 성문중 가장 남쪽에 있어 남대문으로 불린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2008년 화재로 전소해 전 국민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광희문은 1975년 원래 위치에서 남쪽으로 15m 옮기는 복원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남대문을 따라 구간 44개 구간 복원을 통해 만나는 광희문도 서울 도성을 대표하는 성문이다. 태조 이성계가 도성 창건 때 세운 소문으로 청계천이 흘러나가는 곳이다. 이 성문은 더불어 시구문, 즉 도성 내 장례행렬이 동쪽으로 지날 때 통과하는 문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전차궤도가 부설되면서 성곽을 철거할 때도 문과 문루는 남아있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문루가 파괴된 역사가 있다. 이를 1975년 원래 위치에서 남쪽으로 15m 옮기는 복원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은 그 아름다운 미관으로 국내 여행자는 물론, 해외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도성길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 흥인지문, 동대문이 있다.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은 그 아름다운 미관으로 국내 여행자는 물론, 해외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다.

앞면 5칸과 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어 전체적인 조형미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태조가 도성 축조때 건축했으나, 지금의 모습은 고종에 이르러 새로 지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어 건축학사적으로도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도성의 역사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도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더불어 한양도성의 역사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도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된다.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도성정보센터와 학습실을 갖춘 공간으로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라진 한양도성의 구간을 물리적으로 공사하기보다는 흔적을 통해 표시하는 방법으로 가상의 성벽구간을 이어 복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청

한편, 서울 도심 속 도성 흔적을 복원한 구간은 다음과 같다. 도로 단절구간은 차도구간 6개소 총 130m로 남산구간, 인왕구간, 숭례문 구간이 도성 흔적길로 복원했다.

건물·주택가 단절구간은 주요갈림길 300개 구간으로 숭례문구간 67곳, 남산 구간 44곳, 흥인지문 구간 97곳, 백악 구간, 37곳, 인왕구간 5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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