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통계] 늘어나는 관광수지 적자, 관광업계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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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통계] 늘어나는 관광수지 적자, 관광업계 “대책 마련 시급”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1.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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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해외관광객 2186만 3758명, ‘관광수지 적자도 사상 최대’
올해 10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223만 1748명으로 전년 10월 대비 19.6%가 증가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 10월 한국관광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223만 1748명으로 전년 10월(186만 5552명) 대비 19.6%가 증가했다.

이같은 통계는 여행 성수기였던 지난 7월 238만 9447명, 8월 238만 5301명에 버금 가는 인원으로 특히 열흘간 황금연휴에 근거리 여행지는 물론, 장거리 여행지로의 여행자가 많이 떠난 것이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여행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0월의 호실적으로 10월까지 해외출국자 수는 2186만 3758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2.1%로 0~20세 여행자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을 24.6% 비율로 61세 이상 여행자가 그 뒤를 이었다. 21~30세 여행자는 22.5%, 51~60세 여행자 20.0%, 41~50세 15.4%, 31~40세 11.1%를 차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0월 황금연휴에는 청장년층은 평소 가기 힘든 여행지 미주, 유럽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반대로 가족여행자들은 가까운 근거리를 갔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연령별 해외출국자 수에서 60대 이상 여행자와 20대 이하 여행자가 크게 나타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월 방한여행 시장은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경우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해 전년 동월 대비 49.3%(9월 56.1% 감소)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 국경절 성수기 기간 방한객 증가 및 연휴 종료 후 중국인 동포·유학생 복귀로 인한 입국객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 내국인 해외여행 출국자 수 급증에 따른 방한 항공좌석 확보 난항으로 인해 방한객이 급감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했다.

관광수지 적자 폭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관광수지 적자 폭은 사상 최대인 9조 50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편, 이런 관광업계 분위기 속에서 관광수지 적자 폭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관광수지 적자 폭은 사상 최대인 9조 50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이 1233달러로, 우리 국민 1인당 관광지출금액인 975달러보다 많았지만, 사상 유례가 없는 출국자 수와 함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방한객 감소, 국내외 정세에 의한 일본방한객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인바운드 A 여행사는 “벌어진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과 북한과의 외교적 마찰을 풀어야 한다”며 “더불어 외국인 여행자가 일본과 중국 등과 비교해 한국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점도 큰 문제”라고 전하며 여행콘텐츠 다양화와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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