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통신원] 벚꽃비 맞았던 '옥천 라이딩'
상태바
[자전거 통신원] 벚꽃비 맞았던 '옥천 라이딩'
  • 조경민 자전거 통신원
  • 승인 2015.04.07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동호회 '클럽 뚜루드'가 지난 4일 벚꽃놀이와 라이딩을 병행한 '옥천 라이딩'을 다녀왔다. 사진 / 조경민 자전거 통신원
자전거 동호회

벚꽃놀이와 라이딩 두마리 토끼 잡았던 옥천 라이딩
기상악화로 단축한 코스...곳곳에서 타이어 펑크 속출 

[트래블바이크뉴스] 조경민 자전거 통신원  지난 4일(토) 자전거 동호회 '클럽 뚜루드'에서 옥천 라이딩을 다녀왔다.

옥천 라이딩은 코레일에서 주관하는 기차패키지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순식간에 마감되는 바람에 자전거 동호회에서 차량을 대여해 단독으로 행사하게 됐다.

► '클럽 뚜루드'의 꽃인 여성 라이더들이 잠시 휴식시간을 이용해 벚꽃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벚꽃이 만발해 흩날리기에는 다소 이른 날이었지만, 자전거길을 수놓은 벚꽃 덕분에 옥천 라이딩이 더 없이 즐거웠다.

► 옥천 향수 100리 길의 벚꽃터널을 지나고 있는 클럽 뚜루트 회원들의 모습.

향수 100리 길을 포함한 옥천 라이딩 코스(60km)에는 45명의 클럽 뚜르드 회원이 참석했다. 오전 8시 한강 양화지구 주차장을 출발, 출발지인 옥천군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였다.

옥천 자전거길은 테마별로 금강 향수 100리길, 대청호 향수 200리길, 옥천읍 싱글트랙길, 향수 300리 장령산, 이백리, 환산길 등 총 8개의 테마길이 조성되어 있다.

클럽 뚜르드는 그중 금강 향수 100리 길을 선택했다. 이 코스는 정지용 생가, 장계 관광지, 경율당, 합금로 2길 비포장종점, 금강유원지, 잠수고, 안터선사공원, 정지용 생가로 이어지는 코스다. 

옥천군청에서 조를 나눈 후 곧바로 향수 100길 코스를 거쳐 장계 유원지로 도착하는 코스로 변경됐다. 그나마 라이딩 도중 만난 벚꽃 터널 덕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다.

► 한강 양화지구를 출발, 오전 11시에 도착한 옥천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클럽 뚜루드 회원들.

"라이딩 후 식사는 언제나 꿀 맛" 클럽 뚜루드 회원들이 장계 유원지에서 도시락을 배부받고 있는 모습.

► 향수 100리 길 벚꽃 명당에서 연인 김초희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경민 자전거 통신원.

벚꽃이 탐스럽게 핀 향수 100리 길을 달려 도착한 장계 유원지. 라이딩 후 식사는 늘 꿀맛이지만, 경치 좋은 장계 유원지에서는 마치 신선이 된 기분으로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장계 유원지에서 만난 코레일 팀도 점심을 같은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분위기였다.

코레일팀의 '옥천 라이딩'에 참가한 사람 중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었다. 확실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인맥은 다 연결이 되어 있어 '좁은 바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자전거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라이딩 코스는 60km에서 40km로 줄여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단축된 코스로 접어들다 보니, 사이클로 달리기에는 노면 상태가 안 좋은 시멘트 길이 많았다. 결국, 이쪽 저쪽에서 타이어 펑크가 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된 옥천 라이딩.

그래도 봄날의 벚꽃 라이딩으로 한결 맑고 건강한 라이딩을 하고 온 덕분에 상쾌한 마음으로 봄을 즐기기 위해 한강 라이딩을 나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