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도 '자전거 전용 거치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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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도 '자전거 전용 거치대' 설치
  • 조용식
  • 승인 2015.03.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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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이 서울-군산, 서울-세종시 구간에 '자전거 전용 거치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중앙고속
중앙고속이 서울-군산, 서울-세종시 구간에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자전거 여행자를 위해 고속버스에도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설치된다.

중앙고속은 서울-군산 구간 9대, 서울-세종시 구간 4대의 고속버스에 '자전거 전용 거치대'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앙고속 윤효근(47) 영업팀장은 "지난 12일 '자전거 전용 거치대'에 앞바퀴를 분리한 자전거를 장착하고 시범운행을 했다"며, "실내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자전거가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 고속버스를 이용한 자전거 여행자가 크게 증가하자 중앙고속이 서울-군산 구간에 9대의 고속버스에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설치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 서울-군산 구간은 현재 중앙고속, 금호고속, 천일고속 등 3개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 거치대' 고속버스는 3월 말부터 중앙고속만 설치, 운행한다.

윤 팀장은 "화물칸에 자전거를 실을 때 흠집이나 파손에 대한 책임은 고객의 몫이라고 미리 설명하지만, 막상 파손이나 흠집이 나면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전거 전용 거치대 설치로 이런 일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군산 구간 자전거 여행자는 월평균 250명, 서울-세종시 구간은 월평균 150명으로 조사됐다. 군산은 새만금 자전거길과 금강, 영산강 자전거길을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출발 코스이기도 하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보통 5~6명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 설치된 '자전거 전용 거치대'는 1대의 고속버스에 자전거 2대만 거치할 수 있어 다른 일행의 경우 기존 방식처럼 눕혀서 적재를 해야한다.

► 자전거 전용 거치대에 자전거를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 정도이며, 앞바퀴만 분해하면 된다.

► 중앙고속이 설치하는 '자전거 전용 거치대'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 1대의 고속버스에 2대의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설치된다.

► 서울-세종시 구간에는 4대의 고속버스에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윤효근 팀장은 "초기 단계라 2대만 거치가 가능한 것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며, "이용자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점차 확대는 물론 다른 고속버스 회사도 설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전용 거치대의 1대당 설치 비용은 10만 원(인건비 제외)이며, 바닥 판 재질은 부식방지와 견고성을 위해 스텐레스 재질을 사용했다. 화물칸의 공간은 160cm(가로)X226cm(세로)X75cm(높이)로 MTB(27.5인치) 및 바퀴가 넓고 높은 자전거를 탑재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 거치대는 본인이 직접 설치해야 하며, 앞바퀴만 분리해 거치대에 장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다. 고속버스는 차량 출발시간 10분 전에 타는 곳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장착하는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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