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맞이 남산 라이딩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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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맞이 남산 라이딩 떠나기
  • 조용식
  • 승인 2015.03.0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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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잠들었던 라이딩의 본능이 깨어나는 봄이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남산을 오르는 외국인의 모습이 마냥 즐거워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겨우내 잠들었던 라이딩의 본능이 깨어나는 봄이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남산을 오르는 외국인의 모습이 마냥 즐거워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겨울잠에서 깨어나 한강이나 남산으로 라이딩하기 좋은 봄이다. 지난 겨울 동안 남산은 얼마나 변했을까? 남대문에서 출발, 남산순환로를 따라 하얏트호텔, 국립극장, 남산타워 그리고 남산 도서관까지 라이딩 코스를 돌아보았다.

자전거 입문자에게는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두 개의 전망대와 올라가면 갈수록 손에 닿을 듯한 남산타워(N서울타워)의 모습 그리고 한양도성 순성길, 정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 남대문에서 남산공원을 끼고 남산순환로를 달려 남산 라이딩 코스인 국립극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 사진 1  서울힐튼을 뒤로 하고 남산순환로로 들어서면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사진 2 용산도서관, 독일문화원을 지나 그랜드하얏트서울이 보이는 남산순환로. 사진 3 그랜드하얏트서울부터 자전거도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사진 4 고가 밑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면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남대문에서 밀레니엄서울힐튼 방향으로 오른다. 오르막이 있지만,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을 정도다. 서울힐튼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남산순환로를 따라 달린다. 멀리 목적지인 남산타워가 보인다.

남산순환로는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남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립 용산도서관, 독일문화원을 지나 그랜드하얏트서울까지는 차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그랜드하얏트서울부터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차도를 이용할 경우 바로 고가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다. 고가 밑의 길을 이용해서 신호등을 건넌 후 국립공원까지 자전거길이 있다.

하지만 자전거길이 많이 훼손되어 라이딩하기에는 불편하다. 따라서 길 건너편의 차도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라이딩을 하기가 수월하다. 업힐 구간을 지나 반얀트리 클럽 & 스파서울에서 마주 보이는 국립극장으로 길을 건넌다.

► 남산 라이딩의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는 국립극장.

► 남산은 인도와 자동차길이 분리되어 있다. 자전거는 인도보다는 자동차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봄을 맞아 산악자전거를 타고 남산 라이딩을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밝기만 하다.

► 첫 번 째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서울 시내의 모습. 한남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남산 라이딩이 시작된다. 대부분 국립극장 앞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남산 라이딩에 나선다. 남산공원을 이용할 때는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있어 20km의 안전속도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남산 라이딩이 처음인 경우 두 개의 전망대를 휴식구간으로 정하는 것도 좋다. 첫 번째 전망대는 한남대교와 올림픽대로 그리고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멀리는 무역센터와 우면산, 청계산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전망대는 서울을 더욱 넓게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봄철 찾아오는 황사로 서울 시내가 뿌연 안개속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오른쪽으로는 남산 라이딩의 목적지인 남산타워가 보인다.

남산의 자전거길은 인도와 차도로 구분되어 있다. 자전거의 경우 인도보다는 차도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인도의 경우 걷기 편한 투수콘으로 포장되어 힘이 더 들기 때문이다.

► 남산 라이딩은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업힐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관광버스, 일반버스 등이 지나갈 경우 인도로 피해 이용해야 한다.

► 두번 째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뿌연 모습을 하고 있다.

► 남산타워로 이어진 한양도성 순성길을 만날 수 있다.

► 남산타워를 구경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 내리막길은 급커브가 많기 때문에 속도 조절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 남산의 내리막길은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어 속도만 지키면 큰 문제 없이 내려올 수 있다.

차도에서 인도로 넘어오는 방지 턱도 예전보다 많이 낮아져 차량이 올 경우 잠시 인도로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 남산 버스정류소에는 남산타워를 구경하기 위해 온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산의 내리막은 속도만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 도로포장도 잘 되어 있어, 급커브 구간과 속도 조절만 신경 쓰면 된다. 남산 라이딩은 국립극장에서 출발, 남산도서관으로 내려와야 하며, 반대코스로는 라이딩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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