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도 보고, ‘런던’ 시내도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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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도 보고, ‘런던’ 시내도 돌아보고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6.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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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기간, 윔블던에 있다면 런던까지 마스터
런던은 잉글랜드와 대영제국의 수도이자 유럽 최대 관광도시로 여러 번 봐도 물리지 않는 최고의 여행지다. 사진 출처/ 영국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 최고의 역사를 지닌 ‘2016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오늘 27일(월)부터 7월 10일(일)까지 런던 교외의 윔블던(Wimbeldon)에서 진행된다.

표를 구했다면 다행이지만 표를 못 구했을 경우 하루 500석에 한해 판매하는 당일 표를 노려볼 수 있다. 물론 매표소 앞에 진을 치고 앉아 밤을 새워야 하는 고통이 따르지만 말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표를 구하지 못할 경우 외부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불평할 일은 아니다. 브리티시오픈 기간, 윔블던 땅을 딛고 있다는 게 어딘가.

1922년부터 윔블던은 왕실 가족과 그들의 손님을 위해 '로열 박스'를 마련해두고 있다. 로열 박스 좌석 수는 총 74석으로 선수들은 경기 전에 이곳에 들러 예를 표해야 한다.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윔블던은 관광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테니스코트와 윔블던 박물관 외에는 특별한 구경거리가 없다. 대신 아기자기한 집들이 늘어선 골목을 따라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베이스라인 레스토랑’은 그릴 요리, 로스트, 라바짜(Lavazza)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밖에 윔블던은 딸기 산지이므로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어느 카페든 달달한 딸기 케이크를 팔고 있으므로 꼭 맛보고 오자.

윔블던 구경을 마쳤다면 지하철을 이용해 런던으로 돌아오도록 한다. 런던은 잉글랜드와 대영제국의 수도이자 유럽 최대 관광도시로 여러 번 봐도 물리지 않는 최고의 여행지다.

윔블던은 딸기 산지이므로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가 발달되어 있다. 달달한 딸기 케이크는 꼭 맛보고 오자. 사진 출처/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홈페이지

런던을 구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템즈 강변을 따라 인근 지역을 부지런히 걸어서 돌아보는 방법이 있고, 공원과 박물관을 느긋하게 구경하는 방식도 있다.

런던에 해박한 사람들은 더블데커라 불리는 이층버스를 타보길 권한다. 오이스터 카드로 1.5파운드만 내면, 런던의 내놔라 하는 명소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다.

24번 버스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는 ‘빅토리아’에서 탑승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후 경유지는 관공서가 밀집된 다우닝가(Downing Street)로 유서 깊은 영국 건축물들을 지나 트라팔카 광장에 이르게 된다.

런던 중심의 트라팔카 광장은 런던의 랜드 마크이자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사진 출처/ 영국관광청 홈페이지

런던 중심에 있는 트라팔카 광장(Trafalga Square)은 런던의 랜드 마크이자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트라팔카 광장 한가운데에는 51m 기둥이 우뚝 서 있어 어디서든 눈에 띈다.

기둥 꼭대기에는 트라팔카 해전에서 승리한 넬슨 제독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기둥을 둘러싼 네 귀퉁이에는 프랑스 군대의 대포를 녹여 만들었다는 사자상이 위엄 있게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광장 북쪽에 있는 국립미술관까지 둘러보고 오자.

24번 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빈티지 패션, 앤티크 소품,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캠든타운(Camden Town)을 지난다는 것이다.

24번 버스는 빈티지 패션, 앤티크 소품,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캠든타운을 지난다. 사진 출처/ 캠든타운 페이스북

시내에서 버스로 10분쯤 가면 리젠트 파크의 북쪽에 위치한 캠든타운이 나온다.

이태원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마켓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터드 장식으로 무장한 스킨헤드족, 타탄체크 셔츠의 펑크족, 검은 옷에 짙은 화장의 고스족 등 개성 넘치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브렉시트로 파운드화가 약세다. 캠든타운에 들르게 되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빈티지 스타일 옷을 넉넉하게 구입해보자.  

이태원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마켓으로 전 세계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캠든타운 페이스북

캠든타운 내에서도 낡은 2층 건물이 일렬로 늘어선 ‘캠든 록 마켓’이 유명하며, 폐철로를 따라 자리한 ‘스테이블스 앤티크 마켓’에 예쁜 옷들이 많다. 그밖의 즐길 거리로 패딩턴 역 부근에서 출발하는 칸날 보트에 탑승, 뱃놀이에 나설 수도 있다.

캠든타운은 밤이 더 화려한데 클럽마다 독특하고 화려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24번 버스는 24시간 운행하며, 자정이 넘으면 버스 앞에 ‘N’자를 붙인다. 이는 나이트 버스라는 뜻이다.

런던에 해박한 사람들은 더블데커라 불리는 이층버스를 타보길 권한다. 24번 버스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는 ‘빅토리아’에서 탑승하게 된다. 사진 출처/ 영국관광청 블로그

런던의 차량은 우리와 반대로 좌측 운행하므로 엉뚱한 방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을 건널 때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방향을 잘 살필 것.

버스에서 내릴 때 미리 하차 버튼을 누르는 것은 우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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