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연휴에 어디 가?” 타이완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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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연휴에 어디 가?” 타이완 맛기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5.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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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빙수, 딤섬, 지파이, 취두부의 나라로
타이완은 먹거리의 천국으로 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야시장 할 것 없이 다니는 곳마다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소금에 절인 두부를 발효시켜 석회 속에 넣어 보존한 처우더우푸는 타이완의 대표 음식.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중국 본토에서 약 150㎞ 떨어진 섬 타이완. 타이완해협 건너 중국 푸젠 성과 마주 보고 있는 타이완은 1949년, 중국 내전에서 패망한 국민당 장제스 정권이 이전함에 따라 지금에 이르렀다. 수도는 타이베이. 언어는 중국 만다린어 외 타이완어를 쓴다.

타이완은 지하철을 비롯하여 대중교통이 발달하여 자유여행에 적격이다. 또한 아시아의 루브르라 불리는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하여 타이베이101빌딩, 야루국립공원, 지우펀 등 관광할 곳이 많다.

무엇보다 타이완은 먹거리의 천국으로 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야시장 할 것 없이 다니는 곳마다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타이완은 파인애플의 주산지다.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쑤. 식후 디저트로 최고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딤섬, 망고빙수, 지파이, 쩐주나이차처럼 세계화된 것들이 많을 만큼 타이완 요리는 맛을 보장한다.

현지에 가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타이완 전통음식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한입 크기의 작은 만두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육즙이 끝내주는 딤섬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음식이다. 딤섬을 한문으로 쓰면 점심(點心)으로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점심나절에 간단하게 한 그릇 먹는다는 뜻의 딤섬은 간단한 식사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한입 크기의 작은 만두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육즙이 끝내주는 딤섬은 그 종류만 200가지가 넘는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간단히 먹을망정 딤섬은 그 종류만 200가지가 넘는다. 타이베이 시내 융캉제에는 딤섬 전문점인 ‘딘타이펑’ 본점이 있어 국내외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융캉제는 우리나라의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 길을 연상시키는 먹거리 촌으로 타이완 내 다양한 음식이 총집합 해 있는 곳이다.

곱게 간 얼음 위에 망고를 수북하게 올리고 망고 아이스크림과 연유, 시럽을 곁들여 먹는 망고빙수.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처 페이스북

망고빙수(芒果冰)는 일명 망빙이라는 애칭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디저트다. 곱게 간 얼음 위에 망고를 수북하게 올리고 망고 아이스크림과 연유, 시럽을 곁들여 먹는 망고빙수는 ‘빙수나라’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빙존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지에서 파는 아이스 몬스터의 경우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3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타이완 어디를 가나 망고빙수를 팔며, 주스라기보다 즙처럼 느껴지는 망고 주스, 망고 아이스크림 역시 유명하다.

한 모급 입에 머금으면 망치로 맞은 듯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여름 디저트의 진수를 타이완 현지에서 맛보자.

우리나라 치킨을 연상시키는 지파이. 돈가스처럼 바삭하게 튀기는 게 특징이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지파이(雞排)는 얇게 썬 닭고기를 돈가스처럼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으로 대만 식 치킨이다. 우리나라 치맥처럼 타이완 현지에서는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게 일반적이다.

타이베이에 있는 스린야시장(士林夜市)에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지파이 집이 있어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커다란 지파이 한 장을 살 수 있다.

스린야시장은 타이완 4대 야시장 중의 하나로 대만 서민이 즐겨 찾는 길거리음식의 총집합소이다. 오후 6시에 장이 서,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한다.

쩐주나이차는 진주를 뜻하는 쩐주와 밀크티를 뜻하는 나이차가 합쳐진 단어로, 차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진주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쩐주나이차(珍珠奶茶)란 진주를 뜻하는 쩐주와 밀크티를 뜻하는 나이차가 합쳐진 단어로, 차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진주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타피오카는 동남아시아 특산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타피오카 음료를 파는 체인점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공차, 버블티라는 이름으로 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쩐주나이차.

출출하고 나른한 초여름 오후, 시원한 쩐주나이차 한잔 하러 타이완으로 고고!

스린야시장은 타이완 4대 야시장 중의 하나로 대만 서민이 즐겨 찾는 길거리음식의 총집합소이다.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우리나라에서는 취두부로 알려진 처우더우푸(臭豆腐). 소금에 절인 두부를 발효시켜 석회 속에 넣어 보존한 처우더우푸는 타이완의 대표 음식답게 야시장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다.

썩은 두부라는 별칭처럼 코를 찌르는 듯한 독한 냄새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일단 맛을 들이면 잊지 못하고 또 찾는다고. 단, 먹을 때는 몰라도 먹고 난 뒤 주변 사람들이 달아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우리나라 대표적 길러리 음식인 붕어빵을 연상시키는 홍또우빙.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홍또우빙(紅豆餠)은 빵 안에 단팥을 넣어 만든 간식으로 우리나라 붕어빵과 같은 종류라고 보면 된다. 단팥 이외에도 슈크림, 토란, 깨 등을 넣어 만든다. 타이완에서도 역시 길에서 판다.

탕후루는 너무 예뻐서 차마 입에 넣기 아까운 음식이다. 달콤 새콤한 맛이 일품. 사진 출처/ 타이완관광청 페이스북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탕후루(糖葫蘆). 아니 탕후루는 너무 예뻐서 차마 입에 넣기 아까운 음식이다. 산사나무 열매를 꼬치에 꿰고 물엿을 발라 만드는 탕후루는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산사나무 열매 외에도 딸기, 키위 등으로 만든 다양한 탕후루가 있다.

김포에서 타이완 송산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사 직항편이 여러 개 생겨 타이완으로의 여행이 더욱 편해졌다. 두 시간이면 날아간다. 송산공항은 타이베이(Taipei) 시내와 대만 전철인 MRT로 연결돼 있어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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