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제주항공은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오는 3월부터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5년 에어 카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의 매출은 전체 39개 노선(동일노선 2회 이상 포함)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그리고 컵라면(김치와 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 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비중은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에 달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에어 카페를 포함해 부가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상대적으로 식품류에 관한 관심이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장난감 비중을 늘린다. 이를 위해 성인 대상으로 귀여운 아기 얼굴과 다양한 의상을 입은 ‘소니엔젤’ 피규어(모형장난감)가 도입된다.
어린이를 위한 제품도 늘어난다.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투입하고, 모든 노선에서 최근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로스 맛 스낵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화물을 맡기며 일정 비용을 지급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3월 1일부터 시행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해외출발의 경우 대양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달러, 일본은 500엔, 중국은 25위엔, 홍콩은 40홍콩달러, 태국은 150밧, 대만은 150대만 달러이며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해외 선진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전 세계 항공사로 퍼지고 있어 국적 항공사들도 부가서비스 도입과 이에 따른 성장성이 여객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