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 박시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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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 박시장 약속
  • 조용식
  • 승인 2014.06.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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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고, 공공자전거 3천 대를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5일 '2014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는 앞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겠다. 공공자전거 제도를 도입하겠다. 올해에만 3천 대의 공공자전거를 도입하겠다. 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해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 "서울을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참가자들에게 약속

'2014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5천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자전거로 평상시에는 달릴 수 없는 한강 강변북로를 마음껏 달리며 서울의 색다른 풍경을 느껴보는 행사이다. 오전 8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자전거 동호인은 자전거 대행진에 앞서 몸풀기 체조를 하고 난 후 남대문, 서울역, 용산을 지나 한강 강변북로로 빠져나갔다.

► 5천여 명의 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이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이날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구간별 교통통제가 이루어졌다.

►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에는 젊은 층이 대거 참가해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음을 실감케 했다.

► 한강 강변북로를 달리며 푸른 물결을 수 놓고 있는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이 마포대교를 지나고 있다.

► 사진 1.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사진 2. 미니벨로를 타고 함께 라이딩을 하는 연인의 모습. 사진 3. 가양대교를 지나면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 4. 올해 인기를 얻고 있는 우라노 자전거가 이번 행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참가자들의 연령층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젊어진 점이다. 그리고 참가한 자전거의 종류도 사이클과 미니벨로가 많이 증가하였으며, 라이딩 속도로 한결 빨라졌다.

지난해에는 한강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오르막길에서 정체가 심했는데, 이번에는 막힘없이 순조롭게 참가자 전원이 오르막길을 오르는 모습이었다. 자전거 대행진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 양승민 씨(36)는 "이번에 참가하신 분들이 평상시에도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녔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서 정체가 없었던 것 같다"며, "1년에 한 번 한강 강변북로를 달리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 기분이 좋고,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변북로를 달리는 또 하나의 풍경은 커플 라이딩의 모습. 옆에서 대화를 나누어가며 라이딩을 하거나, 도로 라이딩이 처음인 연인을 위해 자전거 기어를 바꾸라고 지도하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또한, 사이클의 바 테이프와 프레임 컬러도 같은 '커플 자전거' 연인, 미니벨로를 타고 달리는 여성 라이더의 모습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가족 단위의 모습과 자전거 행렬이 길게 늘어선 자전거 동호회의 단체 라이딩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우라노 자전거(오토바이 바퀴보다 더 두꺼운 타이어를 단 자전거)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자전거 대행진의 골인 지점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 협렵업체의 홍보부스가 마련된 평화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축하공연 및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 사진 1. BMX의 묘기 쇼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2. 난타 공연과 북 공연 등 축하무대가 열렸다. 사진 3.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 4. 아름다운 선율과 활동적인 모습의 바이올린 축하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다.

원효대교를 지나 내리막길인 마포대교를 지날 때의 자전거 행렬은 장관을 이루었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오르막길을 힘차게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성산대교를 지나 가양대교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음료수를 마시거나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다 보니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들이다.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의 골인 지점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 평화광장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과 음료가 제공됐으며, 협력사들의 홍보부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홍보와 경품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BMX 묘기 쇼, 난타 공연 및 바이올린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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