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시륜제 여는 미니벨로 '다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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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시륜제 여는 미니벨로 '다혼동'
  • 조용식
  • 승인 2014.03.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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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다혼 동호인들이 질서정연하게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 이하 사진 출처 : 다혼 카페)
미니벨로 다혼 동호인들이 질서정연하게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 이하 사진 출처 : 다혼 카페)

도심과 잘 어울리는 미니벨로를 타는 계절이 돌아왔다.

예년보다 날씨가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한강에는 자전거를 타러 나온 사람들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는 "이제 자전거 시즌 '온(ON)'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원래 시즌 온이 다소 늦은 미니벨로 동호인들도 따스한 날씨 덕분에 한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에 수많은 미니벨로가 모여 안전을 기원하는 시륜제도 열릴 예정이다.

미니벨로 다혼 자전거 모임인 '다혼동'은 오는 29일 오후 4시 한강 반포대교 '다혼동산'에서는 2014년 안전 라이딩을 기원하는 시륜제를 개최한다.

► 반포 다혼동산에 모여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는 다혼동 회원들.

다혼동의 최동욱(42. 자영업) 카페 매니저는 "자전거를 타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을 많이 목격한다. 자전거 인구가 늘어날수록 사고도 많아져서 안전사고에 대한 캠페인이 필요성을 느껴 '미니벨로 다혼 시륜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한다.

다혼동은 라이딩 시 규칙을 가지고 있다. 헬멧 미착용 시에는 함께 라이딩을 못하며, 역주행 같은 차선 위반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의 규칙을 만든 것이다. 이번 시륜제에서도 이런 내용을 회원들에게 상기시키자는 의미에서 열게 된 것이다.

시륜제가 열리는 다혼동산은 동호인들 사이에서 불리어지는 명칭으로 반포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최동욱 매니저는 "'다혼동산'이라는 명칭은 서울, 분단, 일산, 의정부 등 각지에서 다혼을 타고 모인 동호회원의 집결지를 말한다. 중간 지점인 한강 반포공원의 동산에서 만남면서 4~5년 전부터 '다혼동산'이라 불리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번 시륜제는 처음 열리는 관계로 동호인들의 참석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 회원들은 물론 멀리 지방에서도 많은 회원이 참석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리적으로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까운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 다혼의 수입 판매업체가 LS네트웍스로 바뀌면서 자전거 A/S는 물론 다혼동 회원들에 대한 지원도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해 옥천 라이딩에 참석한 다혼동 회원들의 모습.

지난해부터 다혼자전거 수입업체가 LS네트웍스로 바뀌면서, A/S에 대한 서비스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또한, 적극적인 판매가 기대되면서 카페회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니벨로 다혼 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다혼을 개발한 데이비드 혼 박사와 동호인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200여 명이 참석한 옥천 라이딩 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혼동 카페도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시륜제를 시작으로 봄, 가을로 다혼 동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혼동 카페(http://cafe.naver.com/dahon)는 현재 29,182명(2014년 3월 27일 현재)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4월이 되면 카페 회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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