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닌자고 15주년을 앞세운 대형 시즌 콘텐츠로 2026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린이·가족 중심 전략을 강화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 테마파크 경쟁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고 풀 닌자’로 시작…IP 몰입형 콘텐츠 전면 강화

레고랜드는 3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글로벌 시즌 프로그램 ‘고 풀 닌자(Go Full Ninja)’를 운영하며 2026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닌자고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파크 전역을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연결하는 ‘몰입형(Immersion)’ 콘텐츠가 핵심이다.
현장에서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휩 어라운드 댄스 파티’, ‘세레모니 오브 더 닌자’ 등 테마 공연이 이어지며, 15주년 기념 불꽃놀이도 별도 운영된다. 글로벌 공연사 RWS Global와 협업해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체험·미션·창작까지…“놀며 성장하는 테마파크”

핵심 체험 공간 ‘닌자고 더 저니’는 전면 리뉴얼됐다. 닌자고의 역사와 세계관을 체험형 전시로 구현하는 동시에, 레고 브릭을 활용한 용 제작 콘테스트, 가면 만들기, 대형 모자이크 참여 이벤트 등 창작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파크 전역을 무대로 한 ‘닌자고 스탬프 랠리’는 방문객 참여를 극대화하는 대표 콘텐츠다. 미션 수행을 완료하면 15주년 한정 배지를 제공, 어린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F&B 역시 ‘닌자 치킨 수리검’, ‘닌자 표창 파이’ 등 테마 메뉴를 통해 단순 식음이 아닌 ‘경험형 소비’로 확장했다.
“수치로 입증”…방문객·회원권 모두 성장

레고랜드는 지난해 뚜렷한 성장 지표를 기록했다. 피크 시즌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회원권 판매량은 최대 4배 확대됐다.
이는 2~12세 어린이에 집중한 ‘타겟 전략’과 가족 단위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가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성호 대표는 “단순 놀이시설을 넘어 ‘에듀테인먼트 거점’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며 “질적 성장 지표까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런·워터팡…연중 콘텐츠 대폭 확대

봄 시즌 이후에도 대형 이벤트가 이어진다.
오는 5월에는 LG U+와 협업한 가족형 러닝 이벤트 ‘레고랜드 런’이 춘천 중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기존 러닝 행사와 달리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구성으로 설계됐다.
여름에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 축제 ‘워터팡(가제)’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기존 성인 중심 워터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가족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통합 연간권·가격 전략…공격적 마케팅 본격화

마케팅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레고랜드는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더블·트리플 패스’ 연간 이용권을 출시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무료 입장 기준을 36개월 미만으로 확대하며 영유아 가족 유입 장벽도 낮췄다.
ESG·무장애 관광까지…브랜드 가치 강화
레고랜드는 ‘열린 관광지’ 인증을 기반으로 장애 친화적 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휠체어 접근성을 강화한 시설 설계와 함께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감각 완화 공간(센서리 룸)을 운영 중이다.
이는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행보다.
“가족 체류형 리조트로 진화”…시장 판도 변수될까

개장 5년 차를 맞은 레고랜드는 단순 테마파크를 넘어 ‘체류형 가족 리조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닌자고 IP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 연중 이벤트 확대, 통합 이용권 전략이 맞물리며 국내 가족 레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
춘천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